SK네트웍스, 희비 엇갈린 '카비즈' GM딜러십·경정비 사업 제자리...렌터카 사업 고공비행
이윤재 기자공개 2015-08-04 09:20: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31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의 신성장동력인 카비즈(Car Biz) 사업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매년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는 렌터카 사업은 성장세가 두드러진 반면 기존 사업영역인 경정비와 GM딜러십 사업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SK네트웍스는 2분기 카비즈 사업부문에서 매출액 2576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GM딜러십 1190억 원, 경정비 565억 원, 렌터카 820억 원으로 집계된다. SK네트웍스의 카비즈 사업부문은 충청·호남지역에 GM자동차를 판매하는 GM딜러십과 엔진오일·소모품 교환 등 경정비 사업, 렌터카 사업으로 구성돼있다.
SK네트웍스의 카비즈 사업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702억 원, 영업이익 119억 원을 달성하며 분기실적 정점을 찍었다. 이전까지 1100억 원 안팎에 머물렀던 GM딜러십 매출액이 1465억 원까지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카비즈 외형은 축소됐다.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GM딜러십 매출이 다시 1100억 원대로 줄었고, 경정비 관련 매출도 동반부진한 탓이다.
카비즈 내 기존 사업이 주춤한 가운데 렌터카 사업만 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696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9.6%나 성장했고, 올 2분기에는 820억 원으로 전기대비 약 17%나 확대됐다.
렌터카 사업의 성장은 수익성 증대와도 맞물린다. 기존 사업영역들의 영업이익률이 1~3%대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그동안 렌터카 사업은 영업이익률 9% 안팎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렌터카 사업의 급격한 확대를 위해 올해 초 KT렌탈(현 롯데렌탈)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인수대금으로 투입될 예정이었던 약 9000억 원 중의 일부를 투자해 렌터카 사업을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렌터카 사업에서만 매출액 3485억 원, 영업이익 302억 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기준 3만 1188대였던 렌터카 규모를 연말까지 4만 7000대로 확대한다. 차량 한대당 평균 구입가격인 2600만 원을 적용해보면 올해에만 약 2000억 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카비즈 부문은 성장성이 높은 렌터카 사업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영역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경정비 사업은 국산차 중심에서 수입차 정비로 확대하며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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