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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인수수수료 0.8% '역대 최저' 올 최대 IPO 불구 1억 수입...쿠쿠전자 제외 5년간 가장 낮아

민경문 기자공개 2015-08-10 10:04:39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7일 11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거래소 상장을 앞둔 LIG넥스원의 인수 수수료율이 고작 0.8%(80bp)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업체 중 쿠쿠전자(50bp)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LIG넥스원이지만 정작 거래에 참여하는 인수단 입장에서는 실속 없는 딜(Deal)로 평가받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 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거래소 상장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6만 6000~7만 6000원으로 거래 규모는 4554억~5244억 원에 이르고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무려 1조 4520억~1조 6720억 원에 달한다. 공모가격이 밴드 하단으로 정해진다고 해도 올해 기업공개(IPO) 딜 가운데는 최대 규모 거래로 등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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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수 수수료만 보면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LIG넥스원이 인수단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총 36억 4320만 원인데 수수료율로 보면 고작 80bp에 그친다. LIG넥스원과 재무적 투자자(FI) 등은 공모 실적과 기여도 등에 따라 주관사 일부에 성과수수료를 지급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 지급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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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희망가액인 66,000원 ~ 76,000원 중 최저가액 기준입니다.
LIG넥스원 상장 인수단은 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무려 9곳이다. 그나마 대표 주관사로서 수수료 절반을 챙기는 NH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8억원) 등을 제외하면나머지 인수단은 사당 고작 1~2억 원을 받게 된다. LIG넥스원이 공모 규모만 클 뿐 '빛 좋은 개살구'라는 인수단의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약 5년 간 국내에서 상장한 267곳 회사(코스닥 및 거래소) 가운데 LIG넥스원보다 수수료율이 낮았던 회사는 쿠쿠전자(50bp)가 유일했다. 해당 기간 수수료율이 100bp 이하인 곳은 11개 회사였는데 쿠쿠전자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보제약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기업 계열사였다. 최근에 상장한 이노션도 수수료율은 90bp이다.

그만큼 거래소에 상장하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수료 디스카운트가 심각했다는 얘기다. 실제 거래소 상장 기업의 평균 수료율이 198bp였는데 반해 코스닥은 382bp로 약 두 배에 달했다. 코스닥 상장업체 가운데 가장 수수료율이 낮았던 곳은 SKC코오롱PI(122bp)로 그나마 대기업 계열사라는 점이 낮은 수수료 책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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