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銀 이사진 누구...'新·舊 균형' 특징 [지배구조 분석]1999년부터 하나銀 인연맺은 김주성 의장.. '교수'가 과반이상
윤동희 기자공개 2015-08-11 11:36:24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0일 0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KEB통합은행을 이끌어갈 이사진이 구성됐다. 1999년 하나은행과 인연을 맺었던 김주성 전 코오롱 부회장이 의장을 맡으며 무게감을 더하고 최근에 합류한 사외이사를 배치해 새로운 시각을 제기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췄다. 직업은 교수가 과반 이상인 4명을 차지하긴 하지만, 금융인과 검사 출신 사외이사도 포함돼 최대한 편향성을 줄이려 노력했다.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7일 임시 주총을 열고 사외이사 2명 선임을 확정했다. 5명의 하나은행 사외이사 중 2명이 존속법인인 외환은행으로 옮겨왔다. 정영록, 한기정 서울대 교수는 1년의 임기를 부여받았다. 사외이사는 아니지만 김광식 하나은행 상임감사위원은 KEB하나은행에서 감사위원을 맡는다,
소멸법인인 하나은행에 잔류하는 사외이사는 광주지방 검찰청 출신 이기배 사외이사와 재무부 출신의 박봉수 사외이사, 김인배 이화여대 교수다. 한견표 사울지검 부장검사 출신 사외이사와 권영준, 허윤 교수가 기존에 외환은행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어 직종이 중복되는 문제를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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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외환은행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인물은 김주성 전 코오롱 부회장이다. 그는 세종문화회관 사장,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1999년 김승유 하나은행장 재임 시절 사외이사로 일했던 인물이다. 당시에는 두산, 동원그룹, 신도리코 등 기업체 회장 혹은 사장이 하나은행에서 이사직을 겸했는데 현재까지 하나금융과 인연을 맺고 있는 것은 김주성 의장 뿐이다. 그는 2007년 하나금융지주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하다 잠깐의 공백기를 갖고,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한 2012년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로 돌아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김주성 전 부회장은 은행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주성 의장 만큼은 아니지만 권영준 경희대 교수도 하나금융과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권 교수는 2001~2002년 최경환 부총리와 함께 서울은행의 사외이사로 재직했었다. 그는 2012년 김 의장과 같은 시기에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2006년 재무전문가로 재정경제부 세제발전심의위원에 위촉되고 2008년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 통합으로 하나은행에서 넘어온 정영록 서울대 교수는 2011년 김승유 전 회장 재직 시절 하나금융의 사외이사로 선임됐었다. 당해 10월 바로 퇴임했고 지난해 김정태 회장이 본격적으로 친정 체제를 구축할 때 하나은행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정 교수는 현대중국학회 회장, 외교부 주(駐)중국 경제공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는 하나금융에 조언을 줄 수 있는 인물이라는 분석이다.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김 의장이나 권 교수처럼 2012년 외환은행의 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지난 3월 외환은행에서 임기가 만료, 하나은행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송기진 전 광주은행장은 지난해 하나금융 사외이사로 선임돼 임기가 내년 주총까지였으나 올해 초 외환은행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은행에서는 부행장까지 지낸 전문 금융인으로서 KEB하나은행 경영에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3월 외환은행 사외이사로 선임된 한견표 여명 대표변호사는 법무부 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로 일했다. 특히 근무 부서가 금융조세조사2부로 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 운영에 관한 많은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허윤 서강대 교수는 통상분야 학계전문가로서 올해 초 선임돼 가장 재직기간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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