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IT계열사, 인터넷전문銀 '전방위 공략' SK㈜C&C "솔루션 구축 집중", 조용하던 SK플래닛 '참여 기웃'
장소희 기자공개 2015-08-13 08:25: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2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IT계열사들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어 주목된다. 올초부터 관련 조직을 꾸리고 사업 진출을 모색한 SK㈜C&C는 지주사 전환으로 지분투자 길이 막히며 금융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루션 구축에 집중한다. 반면 사업 진출 여부도 명확히 하지 않았던 SK플래닛이 컨소시엄 참여 후보에 오르고 있다.12일 전자통신(IT)업계에 따르면 SK그룹 내 두 업체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사업 진출을 공식화 한 IT서비스 기업 SK㈜C&C에 이어 플랫폼 사업을 하는 SK플래닛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서 가능성을 먼저 발견한 곳은 SK㈜C&C다. 이미 지난해 사업진출 가능성을 타진해본 후 올초 관련 조직을 갖추는 것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SK㈜C&C 전략사업부문 내에 핀테크 사업 지원 조직을 따로 꾸려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시스템 개발과 운영, 수익 다변화 방안까지 맡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가 초기비용을 최소화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사업수행 모델도 공개했다. 우선적으로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에서 핀테크 관련 사업기회를 찾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동시에 금융권, 지자체 등 5곳과 인터넷전문은행 솔루션 구축을 논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일자로 SK㈜C&C가 그룹 지주사로 합병되며 컨소시엄 참여를 통한 지분 투자는 어려워졌다. 그 까닭에 SK㈜C&C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금융 시스템 구축과 운용 등 IT서비스만 공급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현재 SK㈜C&C는 시스템 구축을 의뢰한 사업자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 계열사인 SK플래닛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을 위해 컨소시엄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아직은 양측 모두 검토 대상 중 하나라며 부인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SK플래닛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는 확정되지 않았고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SK플래닛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 오픈마켓 '11번가'와 간편결제 '시럽페이' 등 커머스 관련 사업 외에 뚜렷한 성장동력이 없어 인터넷전문은행 같은 금융과 IT기술을 접목한 사업 진출 필요성이 높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SK플래닛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관심을 보이며 SK㈜C&C-SK플래닛으로 이어지는 SK그룹의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K㈜C&C의 IT솔루션 구축 기술력을 바탕으로 SK플래닛의 '시럽페이', 'OK캐쉬백', '11번가' 등 플랫폼 서비스 능력이 더해져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IT업계 관계자는 "SK플래닛이 사업 참여를 결정하게 되면 SK그룹이 SK㈜C&C를 통해 하지 못하게 되는 지분 투자도 가능해지고 기존의 플랫폼 서비스와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컨소시엄 구성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 SK플래닛이 진짜 사업에 진출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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