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LP지분유동화 운용사 모집 또 실패 2차 이어 3차 정시에도 VC외면···주목적투자 60% 제한 '부담'
김동희 기자공개 2015-08-27 08:20:07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5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유한책임투자자(LP) 지분 유동화 전용 세컨더리펀드(이하 LP지분 유동화펀드)' 위탁운용사 모집에 또다시 실패했다. 지난 6월 2차 정시출자 사업에 이어 최근 진행한 3차 정시출자 사업에서도 벤처캐피탈이 운용을 외면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지난달 3차 정시출자 사업 공고를 통해 'LP지분 유동화 펀드' 운용사 모집 계획을 밝혔지만 신청한 벤처캐피탈이 한 곳도 없었다.
LP의 벤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기간을 줄여 민간 LP의 벤처출자를 활성화하려는 정책목적과는 달리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LP지분 유동화펀드는 벤처조합에 출자한 LP 지분 매입에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결성목표액은 1000억 원으로 한국벤처투자가 펀드 규모의 30%인 300억 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벤처캐피탈은 이 펀드의 주목적투자 대상이 LP지분 매입에 한정돼 있다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투자에 실패한 LP지분을 매입하는 펀드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세컨더리펀드는 다른 벤처조합이 투자한 벤처기업의 지분에 투자할 수 있다. 상장을 앞두거나 투자회수가 가능한 투자자산을 찾아 단기간에 수익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한국벤처투자가 내놓은 LP지분 유동화펀드는 일반적인 세컨더리펀드의 구주 투자를 주목적투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펀드가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전부 분석해야 돼 투자가 쉽지도 않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LP지분 유동화펀드의 정책목적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는 운용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큰 것 또한 사실"이라며 "일부 벤처캐피탈이 검토하다 접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번 3차 정시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 선정에 실패한 LP지분유동화펀드와 담보대출IP프로젝트 펀드를 수시출자사업으로 다시 접수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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