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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M&A '추석 전' 딜 끝낸다 IMM 투자금 유입분 '3분기 감사보고서' 반영키로

한형주 기자공개 2015-08-28 09:19:59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5일 1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늦어도 추석 전엔 대한전선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연내 사업 정상화를 위해 올 3분기 감사보고서에 신규 투자금 유입분이 반영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2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대한전선이 실시하는 유상증자 대금 지급 및 신주 취득 절차를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내달 26일 전까지 매듭짓기로 했다. 해외 고객사 이탈을 막고 수출을 회복시키려면 적어도 오는 11월 공시되는 3분기 보고서상에선 보다 개선된 숫자가 보여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딜 클로징 시점이 4분기로 미뤄지면 내년 재무제표에서나 확인 가능해 하반기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게 IMM과 대한전선 측 견해다.

대한전선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웃돈다. 보유한 기술력이나 네임 밸류 측면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더 높게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각한 자본잠식에 따른 주식 매매거래 정지 △상장폐지 위기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 우려 등으로 올 들어 수주 실적이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여기서 비롯된 피해액만 1000억 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 관계자는 "송배전의 수명이 기본 20년에서 길게는 40년에 달하다 보니 전선업의 경우 팔고 나면 끝이 아니라 유지보수·관리, 즉 애프터 서비스(A/S)가 매우 중요하다"며 "납품업체의 재무 안정성이 의심되거나, 하다 못해 1~2년 뒤 문을 닫을 수 있는 회사란 인식이 잡히면 장사 자체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13일 자본잠식률을 떨어뜨리기 위한 5대 1(80%) 무상감자안을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이제 IMM PE를 대상으로 한 3000억 원 규모의 증자만을 남겨놓고 있다. 신주 발행과 동시에 대한전선 매각도 종료된다. 거래 종결시 대한전선에 대한 IMM의 지분율은 70%대로 단숨에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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