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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빛난 장기보험 유지율 '넘사벽' [보험경영분석]빅4 최초 25회차 유지율 71.5% 달성…13회차도 2012년 이후 1위 독차지

안영훈 기자공개 2015-08-31 14:11:21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8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이 손해보험 빅 4 중 최초로 장기보험 25회차 유지율 70%의 벽을 깼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보험민원과 고객 신뢰도에 대한 간접 지표이자 대표적인 보험영업 내실 지표다.

28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손해보험 빅 4(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의 2015년 상반기 장기보험 계약유지율을 비교·분석헸다.

대형 손해보험사는 13회차와 25회차 유지율 부문에서 모두 전년 말 대비 개선 추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25회차 유지율 부문에서 전년 말 대비 모두 하락추세를 기록한 것과는 현격히 다르다.

유지율

회사별로는 현대해상이 13회차와 25회차 유지율에서 각각 84.5%, 71.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2 회계연도에 18회차 유지율 부문에서 1위였던 동부화재를 제친 이후 지금까지 1위 자리를 수성한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현대해상은 25회차 유지율 부문에서 그동안 마의 벽으로 자리잡은 70% 벽을 깨고 71.5%를 기록했다. 대형 손해보험사 중 최초이며 현대해상으로서도 4년 만의 도전 끝에 이룬 신기록이다.

실제로 지난 2011 회계연도에 현대해상은 70.3%의 25회차 유지율을 기록하며 71%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유지율은 하락했고, 지난해엔 67.9%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초부터 심기일전한 결과 최고 기록인 71.5%를 달성했다.

지난해 점포 관리자가 본인 재임 중 모집한 신계약에 대해 완전판매 의식을 갖도록 '유지율 점포장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신계약 체결 단계부터 보험계약 유지율을 지속적으로 관리한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보험회사'란 비전을 내건 현대해상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삼성화재와 KB손보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화재와 KB손보는 각각 13회차와 25회차에서 전년 대비 개선폭이 가장 컸다.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13회차 유지율은 82.4%로 전년 말 대비 2.8%포인트 개선됐다. 경쟁사 개선폭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KB손보도 25회차 유지율 부문에서 69.9%를 기록했고, 전년 말 대비 개선폭은 8.9%포인트였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보험계약 유지율을 기존 2년 치에서 7년 치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또 25회차 유지율 80%를 목표 권고치로 정해 보험사들의 유지율 개선을 독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계약 유지율은 금융감독 당국이 강조하는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 양대 정책 방향 중 소비자 보호 정책의 대표적인 지표이자 보험사의 내실 영업을 측정하는 지표이기도 하다"며 "최근의 유지율 개선은 금융감독 당국의 정책과 보험사의 완전판매 노력이 합쳐진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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