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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모바일전지 생산 늘린다 남경공장에 프리폼 2호 라인 신설, 2018년 소형전지 1위 목표

이윤재 기자공개 2015-09-02 08:55: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31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프리폼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 남경공장에 생산라인을 신설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중국 남경(난징)공장에 '프리폼(Free Form)' 2호 라인을 신설키로 했다. 이번 프리폼 2호라인은 지난 6월 개발한 육각형(헥사곤) 배터리 등을 양산하기 위한 용도로 추정된다. 남경공장에는 폴리머전지 생산라인과 프리폼 1호 라인 등이 가동 중이다.

전지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시기 등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바일전지 생산시설의 경우 석유화학 시설에 비해 투자금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기존 사각 형태를 탈피한 프리폼배터리는 모바일기기의 내부공간에 대해 최적화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자체 특허기술인 스택앤폴딩(Stack&Folding) 방식을 적용해 스텝배터리, 커브배터리, 와이어배터리, 라운드형, 헥사곤 등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모바일 IT기기가 곡면화와 비정형화 등 형태가 바뀌면서 배터리에 대한 고객사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프리폼배터리는 이러한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중국 남경공장은 폴리머전지 증설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증설작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투자금 475억 원 중 382억 원을 투자완료했다. 남은 93억 원도 투자해 이달말까지 증설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이 모바일전지 사업을 강화하는 건 오는 2018년 소형전지 분야 세계 1위 목표와 맞물려 있다. 이미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배터리에서는 1위 지위를 확보했다. 중대형전지에 이어 소형전지도 1위 사업자로 거듭나 '배터리=LG화학'이라는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지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 3953억 원, 영업손실 385억 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아직 전기차 배터리로 대표되는 중대형전지시장의 성장이 더뎌 이익을 올리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모바일전지와 같은 소형전지사업에서는 해마다 꾸준히 수익을 거두면서 실적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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