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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고유가 반영한 경영계획안 '그대로' 기준 유가 95달러, 현재 유가와 괴리

이윤재 기자공개 2015-04-20 09:31: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7일 1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이 배럴당 95달러로 계획한 올해 경영계획안을 수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015년도 경영계획안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분기 발생한 유가급락으로 인해 현재유가와 경영계획안에 담긴 기준유가간 괴리가 커 경영계획안의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LG화학 관계자는 "경영계획안 수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내용을 듣지는 못했다"며 "유가가 인위적으로 내려간 상태이기 때문에 변화를 예측하기가 어려워 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에 2015년 경영계획안을 세우면서 기준 유가를 배럴당 95달러로 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산유국들이 미국 셰일오일 생산에 대응해 감산 거부 결정을 내리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곤두박질쳤다.

경영계획안의 기준유가와 현재유가간 괴리감이 클수록 경영 목표에 대한 현실성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지난 1월 기업설명회에서 조석제 LG화학 사장은 "기준유가와 비교해 배럴당 65달러면 2조, 50달러면 3조 가량 매출이 감소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준유가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경영계획안의 문제에 대해 다른 정유화학 회사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이 IR에서 설명했기에 이슈가 됐을 뿐 대다수 업체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섣불리 계획안을 수정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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