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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창업경진대회 출신 스타트업...'잘나가네' 투자유치-사업확대 등 적극행보..."예비창업자 파트너 역할 톡톡"

신수아 기자공개 2015-09-14 08:21:2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0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로 4회째 접어든 아산나눔재단 정주영창업경진대회가 예비창업자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상팀들이 대회 이후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사업을 안착시켜가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주영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사운드오브트립'은 최근 애니스푼(Anispoon)이라는 서비스를 확대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집밥 공유 프로젝트로 기획된 애니스푼은 한국에 오는 외국인에게 한국의 집밥을 제공하고 내국인에게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집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창업경진대회 등을 통해 실제 사업화에 성공하는 창업자들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독특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예비창업자의 사업들이 대회 이후 점차 인지도를 쌓아가며 사업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여행객이 현지 가정에서 가정식을 체험하고 현지인과 소통할 수 있도록 중계를 해주는 애니스푼은 현재 한국·중국·일본·동아시아 등 한자문화권을 타깃으로 체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여행과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많은 젊은 창업자들이 손을 잡고 만든 사운드오브트립은 제3회 정주영창업경진대회 출신 스타트업이다.

앞선 관계자는 "지난해 아산나눔재단이 대회에 처음 도입한 9주간의 사업실행을 통해 사업모델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스타트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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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창업경진대회 출신 스타트업은 적극적인 사업화로 투자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기도 했다.

1회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바풀'은 최근 동문파트너즈와 세종벤처파트너스로부터 15억 원을 신규 투자 받았다. 앞서 캡스톤파트너스·아산나눔재단·에스케이플래닛·은행권청년창업재단 등으로부터 시리즈A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바풀은 국내 최초로 Q&A 기반 학습 애플리케이션 '바로풀기'를 개발한 업체다. 첫 투자 유치 이후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며 점차 수익 모델로 전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해 우수상을 차지했던 '마이리얼트립' 역시 지속적인 투자 유치로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012년에 설립된 마이리얼트립은 세계 각지 현지인들이 여행가이드로 참여해 직접 기획한 여행 상품을 온라인에서 등록·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여행 스타트업이다.

마이리얼트립은 대회 이후 본엔젤스로 부터 4억 원을 유치한데 이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캡스톤파트너스로 부터 각각 7억 원 3억 원을 유치했다. 최근에는 미국계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로 부터 후속투자를 유치해 시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대회 출신 창업자가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 판도라TV는 2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은 노바토를 100% 주식교환방식으로 인수합병했다. 노바토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그룹 메신저 '잼'을 서비스 하는 업체다. 판도라 TV는 노바토 인수 이후 그룹 메시징 서비스에 대한 모바일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매출확대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벤처캐파탈 업계 관계자는 "경진대회를 통해 1차로 사업 가능성을 증명받은 창업자들이 실제 생태계 속에서 스스로 사업성을 인정 받고 있다"며 "창업경진대회가 이처럼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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