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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PE, 1호 펀드 중동 투자...IRR 25% 상회 글로벌 원펌 전략...매칭 투자 전략 지속 계획

이동훈 기자공개 2015-09-17 09:19:2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4일 13: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 에쿼티(이하 SC PE)의 중동 투자가 대박을 터트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축자재회사 콘스트럭션프로덕트홀딩컴퍼니(Construction Products Holding Company, CPC)투자로 4년 만에 25% 이상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하게 됐다.

14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SC PE는 사전 기업공개(프리 IPO)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CPC 지분 중 70% 가량을 새로운 투자자에게 넘길 예정이다. 향후 IPO 이후 30% 물량까지 털어낼 경우 환율을 감안할 때 4년간 IRR 25% 이상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게 된다.

CPC의 지분 인수는 SC PE 중동팀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투자다. 2011년 투자 당시 한국 SC PE는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제일호'를 통해 약 2500만 달러를 매칭 투자했다. 당시 환율 기준 약 270억 원에 해당하는 자금이다.

CPC는 SC PE로부터 투자 받은 뒤 4~5년 동안 꾸준한 실적 성장을 이뤘다. 사업확장과 안정적인 실적 상승을 바탕으로 투자 당시 논의된 대로 IPO 준비에 돌입했고, SC PE는 원만하게 자금회수를 할 수 있게 됐다.

CPC는 중동지역 최대 건축자재회사 중 하나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인도, 시리아 등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중동 지역 전체를 아우르면서 건축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은 프리캐스트(Precast), 유리, 알루미늄, 철강, 콘크리트, 전기케이블, 목재, 석재 등 건설에 필요한 대부분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C PE는 원펌(One Firm)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지역에서의 매칭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한국 SC PE는 이번 CPC 투자 성공에 힘 입어 최근 중동 지역 화장지 제조회사인 파인하이지닉홀딩스(FINE Hygienic Holding)에도 3600만 달러(391억 원)를 매칭 투자를 실시했다.

한국 SC PE는 국내 투자에 주력하는 한편 우수한 투자 건이 발굴되면 해외 매칭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SC PE는 중동 지역 외에도, 인도·중국,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국내 PE들이 접근하기 힘든 시장에 현지팀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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