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펀드 노하우 SC PE, 중소·중견기업과 '동반성장' [성장사다리 M&A GP선정]펀드 규모 2000억 이상‥글로벌 SC 원펌 정책하에 기업의 해외 확장전략 지원
이재영 기자공개 2015-05-29 08:59:15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8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SC PE)가 최대 2000억 원 이상의 펀드 결성을 목표로 성장사다리펀드의 '성장전략 M&A 펀드' 운용사 선정에 도전장을 냈다. 국민연금과 함께한 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이하 코파펀드) 운용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SC PE는 최근 성장사다리펀드의 성장전략 M&A 펀드 운용사 선정의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성장전략 M&A 펀드 운용사 선정 숏리스트에는 SC PE 외에도 코스톤아시아, 프리미어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포진해있다.
업계에서는 최종 2곳을 뽑는 성장전략 M&A 펀드의 일반 M&A 부문 위탁운용사 선정에 SC PE를 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현재 3개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 중인 SC PE의 트랙레코드와 투자전략이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중소·중견기업들의 M&A를 지원하겠다는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의도에 부합한다는 평이다.
SC PE는 글로벌 SC의 중소·중견기업 관련 정책 등을 높이 평가한 국민연금과 한국진출 초기부터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받은 1000억 원을 앵커로, 단숨에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제일호 PEF'(약정액 1020억 원)와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제이호 PEF'(약정액 1501억 원)를 결성했다.
이후 두산인프라코어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을 실시했던 지게차사업부 투자(661억 원), 대림자동차 유상증자(710억 원), 다산네트웍스 출자(151억 원) 등의 투자를 잇달아 성사시키며 펀드 설립 1년 남짓 만에 투자소진율이 90%에 달했다.
최근에는 2013년 말 국민연금과 함께 결성한 2900억 원 규모의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제삼호 PEF'를 통해 AJ네트웍스 투자(618억 원), 효성PET사업부와 매드포갈릭 인수 등을 진행했다. SC PE는 이 코파펀드에 900억 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AJ네트웍스의 경우 SC의 신흥시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파레트 렌탈사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매드포갈릭은 레스토랑의 해외 출점 등을 글로벌 SC의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함께 고민한다.
PE업계 관계자는 "SC PE는 한국진출 초기부터 국민연금 출자를 받아 중견기업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글로벌 SC의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확장전략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C PE는 글로벌 SC의 사모투자 부문 중 한국 투자를 맡고 있다. 주 투자대상은 국내 기업이지만,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투자 시 매칭 형식의 투자도 가능하다.
글로벌 SC의 원펌(One Firm) 전략 하에 우수한 거래의 경우 국내에 설립한 펀드로 공동투자 또한 유효하다.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지역까지도 세밀히 뻗어있는 SC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공략에 딱맞는 파트너라는 설명이다.
SC은행 기업금융 부문과의 협업으로 중소·중견기업 성장을 위한 프라이빗딜 발굴 역량도 뛰어나다. 특히 B2C, B2B 등 산업적 특성의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투자 범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가능성에 우선 주목하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에 걸쳐 전방위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C PE 관계자는 "투자 범위를 미리 한정하기 보다는 기업의 목표와 전략적 방향성, 성장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SC PE와 더 큰 도약이 가능한 회사에 투자할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들에게 SC PE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등 지난해 성장전략 M&A 펀드 출자를 받은 하우스들이 결성한 금액보다 펀드 규모를 더 크게 잡았다"고 전했다.
한편,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은 숏리스트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구술심사 및 최종 프리젠테이션을 마치고 이번주 중 최종 위탁운영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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