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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먼트, 줄기세포기업 '스템랩'에 20억 투자 RCPS 인수···역분화줄기세포 기술 기대

김동희 기자공개 2015-09-25 08:00: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3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신경계통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 스템랩에 투자했다. 바이오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투자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스템랩이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2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만기는 10년이며 발행가액은 10만 원이다. 액면가 500원에 멀티플 200배를 적용한 수준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스템랩이 보유한 역분화줄기세포 기술력과 경영진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스템랩은 지난 2011년 설립한 바이오기업으로 역분화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다발성 경화증, 다계통 위축증, 파킨스병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역분화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발모, 재생치료제 등도 연구하고 있다.

역분화줄기세포 기술은 일본의 야마나카 교수팀에 의해 처음 소개된 이후 스템랩이 외부 유전자의 도입 없이 화합물 조합에 의해 역분화 유도가 가능하도록 발전시켰다. 암 발생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치료제가 없는 여러 중증질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승권 기술담당최고책임자(CTO)는 고려대학교 생명공학부 교수로 이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있다.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오동훈 박사는 바이오인큐베이션 사업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유승권 교수와 함께 시너지가 기대된다.

스템랩은 줄기세포사업부문 이외에 자기공명 영상진단장비(MRI)와 골밀도측정기(BMD) 등의 의료기기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이미 연간 1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국내를 비롯해 중후진국에 수출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역분화줄기세포 기업 투자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며 "수익을 거두면서도 바이오기업의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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