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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포리머, 바이오코아 투자금 회수로 '짭짤' 2005년 '지노첵'에 10억 투자...총 28.3억원 회수

박제언 기자공개 2015-09-25 08:31:04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3일 14: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려포리머가 10년 전 투자한 바이오 업체로 짭짤한 수익을 맛보게 됐다. 투자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 회계상 손실 처리까지 했던 회사가 합병 후 코넥스 시장에 상장까지 해 투자금 회수를 할 수 있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포리머는 보유 중이던 바이오코아 주식 13만 6000주를 개인투자자에게 19억 400만 원에 매각했다. 매각 후 고려포리머에 남은 바이오코아 주식은 4만 2029주다.

바이오코아는 지난 6월말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임상시험 수탁전문업체다. 2001년 5월 설립된 후 작년 12월 유전체 분석기업 지노첵과 합병했다. 벤처캐피탈인 SBI인베스트먼트가 'SBI-성장사다리 코넥스활성화 펀드'로 투자하기도 했다. 고려포리머는 2005년 5월 지노첵에 10억 원을 투자했다.

고려포리머 관계자는 "지노첵의 실적이 좋지 않아 매년 지속적으로 감액처리하다 2013년말 장부가액이 결국 0원으로 됐다"고 전했다. 고려포리머 입장에서 지노첵은 애물단지였던 셈이다.

그러던 지노첵은 작년 바이오코아와 합병했다. 합병비율은 0.5대 1로 지노첵 주식 1주를 가진 주주는 바이오코아 주식 0.5주를 받게 됐다. 고려포리머는 이에 따라 21만 주의 바이오코아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후 바이오코아가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며 고려포리머의 지노첵 투자금 회수에 길이 열리게 됐다.

고려포리머는 보유한 바이오코아 3만 3736주를 장내(코넥스)에서 처분해 3억 8400만 원을 회수했다. 뒤이어 이번에 13만 6000주를 매각하며 19억 원을 추가로 회수했다.

바이오코아는 서울의과학연구소의 휴먼지놈-세포유전 사업부문을 양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반대의사를 주주들에게 묻고 주식매수청구가격을 1만 3050원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고려포리머 관계자는 "남아 있는 바이오코아 주식 4만 2000여주를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거나 장내에서 비슷한 가격으로 처분하면 5억 4800여만 원을 회수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남은 주식을 주식매수청구 가격으로 계산하고 지금껏 회수한 금액을 모두 합하면 28억 3600만 원으로 계산된다. 이에 따라 0원으로 회계상 감액처리한 회사로 투자금 대비 18억 원 정도 순이익을 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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