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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MBS 1위 IBK證 주춤...메리츠 대항마 등장[DCM/MBS]MBS 발행규모 사상 최대…IBK '뚝심' VS 메리츠 '뒷심'

김시목 기자공개 2015-10-01 11:02:03

이 기사는 2015년 09월 30일 19: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이 2015년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주택저당증권(MBS) 주관·인수 부문,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3분기 경쟁사 대비 절반에도 못미치는 실적에 그쳐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겼다. 그 결과 5조원 가까이 벌어졌던 2위 그룹과는 격차는 3조 원대로 좁혀졌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하반기 이후 가공할만한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3위에 그쳤던 메리츠종금증권은 3분기에만 5조 원에 육박하는 MBS 물량을 인수해 2위로 도약했다. 4분기 6조 원으로 예정된 MBS 추가 물량을 감안하면 쉽지는 않지만 선두 공략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 IBK證, 상반기 물량 덕 1위 유지...메리츠종금 2위 '도약'

더벨이 집계한 2015년 MBS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3분기 누적 11조 9018억 원의 MBS를 주관하며 상반기에 이어 선두를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9조 847억 원, 7조 8223억 원의 주관해 IBK투자증권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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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던 IBK투자증권은 주택금융공사가 3분기에 진행한 7차례 MBS 발행(총 13조 522억 원)에 단 한 차례 참여해 1조 6964억 원을 인수하는 데 그쳤다. MBS 시장에서 왕성한 식욕을 보이며 역대급 물량을 쓸어 담은 것과는 달리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하지만 IBK투자증권의 선두 수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지난 2분기 MBS(30조 6943억 원)의 1/3에 달하는 물량(9조 3146억 원)을 독식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당시 주택금융공사가 진행한 10차례 MBS 발행 가운데 8차례나 참여해 물량을 쓸어 담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3분기 4조 4374억 원 어치의 MBS 물량을 인수하며 단일 분기 기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불과 350억 원 어치 차이로 2위에 머무른 아쉬움을 3분기에 화끈하게 풀었다. 다만 2분기 선두와의 격차가 5조 원 가까이 벌어진 탓에 격차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위 그룹을 이끌던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3위에 머물며 누적 인수 실적도 3위로 밀려났다. 하이투자증권(4위), 대우증권(5위), HMC투자증권(6위) 등이 뒤를 이었다. 1분기 IBK투자증권과 선두그룹을 형성하던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8위에 그치지 않고 1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 3분기 누적 MBS 물량 50조원 '사상 최대'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2015년 3분기 누적기준 MBS 물량은 50조 17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안심전환용 MBS 발행으로 인해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불어난 영향이 컸다. 동시에 기초자산인 보금자리론 공급물량이 늘면서 이에 따른 MBS 발행도 늘어났다.

실제 2015년 안심전환용 MBS 물량은 2015-9 ~ 2015-16회차까지 8회에 걸쳐 총 30조 8000원 가량이 발행됐다. 전체 60%에 육박하는 규모. 이를 제외한 일반 MBS 발행물량은 20조 원 가량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안심전환용 MBS 발행으로 인해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이미 3분기 누적 물량부터 역대급 수준을 기록했다"며 "4분기 예정된 발행 물량을 감안하면 안심전환용 MBS를 제외하고도 역대 최대 발행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일반 MBS 발행은 약 3개월만인 지난 7월말 2015-17회차(5조 628억 원)를 기점으로 다시 재개됐다. 당시 안심전환용 MBS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추가 발행이 불필요해지면서 잠정 중단됐다. 올해 예정된 4분기 6조 원 가량의 발행 물량도 일반 MBS로 발행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까지 총 56조 7000억 원 가량의 MBS 발행을 목표로 잡았다. 당초 53조 9000억 원으로 잡았던 계획이 보금자리론 공급증가로 인해 소폭 확대키로 결정했다. 추가 발행규모가 제한적이란 점을 감안하면 IBK투자증권의 3연패 등극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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