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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팔방미인 KB證, 채권 수수료 독주[DCM/수수료]2위와 50억 안팎 차이…인천공항철도 대형 ABS '효자'

신민규 기자공개 2015-10-01 11:02:12

이 기사는 2015년 09월 30일 19: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투자증권이 2015년 3분기까지 국내채권 발행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 자산유동화증권(ABS)에서의 압도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채와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부문에서 고르게 선두권의 지위를 지킨 게 주효했다.

2015년 3분기까지 국내채권(SB·FB·ABS) 발행시장의 인수 수수료 수입은 118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 상반기 인수 수수료 수입은 791억 원을 기록했고 3분기에 388억 원의 수입이 더해졌다. KB투자증권은 국내채권 인수를 통해 165억 원을 벌어들여 인수 수수료 1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이 118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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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3분기 들어서면서 2위권과의 격차를 50억 원 안팎으로 크게 벌리는 데 성공했다. 1분기의 경우 선두였던 KB투자증권(49억 원)과 대우증권(49억 원)이 박빙의 승부를 벌여 수수료 수입에 큰 차이가 없었다. 상반기 역시 2위권과 13억 원의 차이밖에 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선전이다.

특히 ABS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낸 게 특징이다. KB투자증권은 ABS 인수를 통해 56억 원을 벌어들이며 차상위권과 2배 이상의 차이를 냈다.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철도 민간투자사업 과정에서 발행된 1조200억 원 규모의 ABS가 큰 몫을 했다. KB투자증권은 해당 물량을 단독으로 주관해 실적을 쌓았다.

이밖에 회사채 인수를 통해 87억 원, 여전채 인수를 통해 22억 원을 벌어들였다. 순위상으로는 각각 2위에 머물렀지만 선두와 차이가 1억 원도 나지 않았다. ABS에서의 선전이 전체 선두자리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

2위는 118억 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린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만 해도 KDB대우증권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수수료 수입이 적은 여전채와 ABS 대신 회사채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해 괄목할 성과를 냈다.

NH투자증권은 회사채 부문에서 88억 원을 벌어 KB투자증권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삼성SDI(AA), SK(AA+), CJ제일제당(AA), GS EPS(AA)와 같은 우량채를 비롯해 세아특수강(A-), 한진(A-), GS글로벌(A-) 등과 같은 A급 회사채도 골고루 주관했다.

3위는 100억 원의 수익을 올린 KDB대우증권이 차지했다. KDB대우증권은 회사채 인수를 통해 73억 원을 벌어 4위에 올랐다. 여전채 인수를 통해서는 17억 원을 벌어 3위에 올랐다. ABS는 14억 원을 벌어 4위를 기록했다.

4위는 92억 원을 번 SK증권이 차지했다. SK증권은 회사채 인수를 통해 67억 원을 벌어 5위에 올랐다. ABS 인수는 9억 원에 그쳐 7위에 머물렀지만 여전채에서 16억 원을 벌어 4위에 오르면서 순위권을 지켰다.

5위는 91억 원을 번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여전채, ABS와 같이 수수료가 적은 채권보다는 회사채 인수에 집중해 순위를 지켰다. 회사채 부문에서 77억 원을 벌어들여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여전채가 10억 원으로 7위, ABS가 4억 원으로 13위에 그쳤다.

국내 채권 대표주관 수수료 역시 순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KB투자증권이 34건으로 9억 원을 벌어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이 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KDB대우증권 역시 6억 원 안팎으로 한국투자증권과는 1000만 원 차이도 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은 5억 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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