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Table] KB證, 다양한 기초자산 유동화..진정한 강자[DCM/ABS]신한·대우 추격…단말기 할부채, 규모 줄었지만 비중은 여전
이민재 기자공개 2015-07-01 10:49:34
이 기사는 2015년 06월 30일 2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투자증권이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단말기할부채권뿐 아니라 다양한 기초자산을 유동화하며 신한금융투자와 KDB대우증권의 추격을 따돌렸다.신한금융투자는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에 집중하며 선두 KB투자증권을 맹추격하고 있다. 대우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이 뒤를 이은 가운데 2분기 통신공룡 KT를 잡은 한국투자증권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신규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단말기 할부채권 ABS 물량도 감소하는 추세다. 다만 전체 ABS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단말기 유동화 물량을 가져간 증권사들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 KB證, 상반기 1위 수성…상위권 순위 변동 없어
30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2조 1095억 원의 실적을 올리며 ABS 대표주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우증권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1분기와 비교해 상위권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KB투자증권은 SK텔레콤과 KT 단말기 할부채권 기초 ABS를 주관해 1조 2160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는 전체 ABS 시장의 57.6%를 차지했다. KB투자증권은 2410억 원 규모의 오토론과 2000억 원어치의 대한항공 매출채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의 유동화를 주관해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1조 6532억 원의 실적으로 2위를 유지했다. 전체 실적의 약 90%에 해당하는 1조 4690억 원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로 쌓으며 이 부문의 최강자임을 보여줬다.
대우증권은 1조 4339억 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KT와 LG유플러스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를 통해 6500억 원의 실적을 올렸고, 대한항공 대출채권 유동화로 2000억 원의 ABS 주관 실적을 추가했다.
1분기 ABS 대표주관 순위 8위에 그쳤던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합계 5540억 원의 실적을 쌓으며 4위로 치고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2분기 KT 단말기 할부채권 ABS를 소화해 2560억 원의 실적을 추가한 것이 큰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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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인수 실적도 KB證이 1위…대우證, 신한금투 제치고 2위 등극
수수료율을 반영한 조정인수실적에서도 KB투자증권이 선두를 차지했다. 1조 3832억 원의 인수실적과 12.42bp의 수수료율을 기록하며 총 1조 4158억 원의 조정인수 실적을 올렸다. 인수한 ABS의 절반 가량(6670억 원)을 단말기 할부채권으로 채웠다.
2위는 대우증권의 몫이었다. 대표주관 실적에서는 신한금융투자에 밀렸지만 1조 1714억 원의 조정인수실적을 기록하며 신한금융투자를 앞섰다. 수수료율을 고려하지 않은 인수실적에서도 대우증권은 2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수실적 기준으로는 3위에 해당했지만 수수료율이 8.47bp로 낮은 탓에 조정실적에서 6위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산업은행은 인수실적이 4998억 원에 그쳤으나 22.49bp의 높은 수수료율 덕분에 조정인수 부문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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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말기 할부채 ABS 발행 감소세 지속…단통법 여파
올해 상반기 단말기 할부채권 ABS 발행 규모는 총 3조 59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처럼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단말기 할부채 ABS 발행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전체 단말기 할부채권 발행 물량은 7조 9232억 원으로 상반기가 4조 2679억 원, 하반기가 3조 6553억 원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따라 통신사들의 보조금 지급액이 제한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단말기 할부채권 ABS 발행 또한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ABS 시장에서 단말기 할부채 ABS의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올해 상반기 전체 ABS 발행 규모는 8조 8158억 원으로 이 가운데 단말기 할부채는 40.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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