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운용, 폭스바겐 주식 모두 털었다 '배기조작 사태'로 포트폴리오 제외, 한화자산 등 관망
서정은 기자공개 2015-10-12 16:57:45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5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최근 보유 중인 폭스바겐 주식을 모두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부터 차익 실현을 위해 폭스바겐 주식 비중을 줄여오던 중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완전히 손을 뗐다.5일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기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자 1(주식)'의 폭스바겐 주식(VOLKSWAGEN AG-PFD) 비중은 2.83%로 집계됐다. 전체 편입종목 중 폭스바겐 비중은 6번째로 높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글로벌리치투게더펀드를 처음 설정할 때부터 폭스바겐에 장기 투자해왔다. 브랜드 경쟁력과 네트워크를 확보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격을 생각할 때, 폭스바겐이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폭스바겐의 경우 브랜드 경쟁력이 뛰어난 기업이라고 판단해 장기 보유해왔다"며 "올 들어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비중을 줄이다가 배기가스 조작 사태가 불거지면서 모두 털어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펀드 내 비중은 2013년 8월 0.6%에서 올해 2월 3.43%까지 올라갔다. 지난 7월에는 다시 2.83%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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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폭스바겐의 주가 급락을 계기로 다시 주식을 사들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가 일시적 악재라기보다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주가는 배기가스 조작 사태가 터진 뒤 약 보름 만에 40% 이상 급락했다.
한편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달리 한화자산운용은 폭스바겐 사태를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한화유로전환자 [주식]'가 보유하고 있는 폭스바겐 주식 비중은 2.94%로 편입종목 중 11번째로 높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불거진 악재만으로 폭스바겐 주식이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는 확신이 없어 투자를 유지하고 있다"며 "보유 비중이 2%대에 불과해 최악의 경우가 불거져도 타격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7월 1일 기준 폭스바겐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는 총 5개로 △하나UBS Europe자 1[주식] △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자 1(주식) △한화유로전환자 [주식] △키움유럽배당 1[주식] △미래에셋인덱스로유럽자(주식) 등이다. 이들 펀드의 폭스바겐 편입비중은 1~3%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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