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체험매장 '모바일→종합형' 전환 가속 뉴욕에 종합형 체험센터 확장·신설..IoT시대 대비 차원 해석도
장소희 기자공개 2015-10-16 08:53: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4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 전용 체험 매장을 접고 종합형 체험 매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 뉴욕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 체험매장 '갤럭시 스튜디오'가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데 이어 국내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스튜디오도 연내 정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 모바일 기기 외에 TV, 가전, PC 등 삼성전자 전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종합형 매장으로 탈바꿈할 방침이다.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 중심의 체험 매장은 정리하고 가전과 TV 등을 종합적으로 전시하고 판매하는 형식의 매장을 늘리고 있다. 현재 모바일 기기 전용 체험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연내 철수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서는 서울 코엑스와 판교 현대백화점 매장이, 해외서는 미국 뉴욕 소호거리에 있는 매장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갤럭시 스튜디오를 철수하고 뉴욕 맨하탄 인근에 삼성전자 제품을 두루 갖춘 종합형 체험 센터를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갤럭시 스튜디오를 철수하고 미국에서처럼 새로운 체험 매장을 신설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있는 '삼성 딜라이트'를 중심으로 삼성 딜라이트샵과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 여러 형태로 체험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갤럭시 스튜디오를 딜라이트샵으로 전환하거나 아예 매장을 폐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미국 뉴욕의 체험 매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점에서 종합형 체험 센터로 확장·신설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은 모바일은 물론이고 가전과 TV 사업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손꼽힌다. 그 간 모바일 제품 위주로 체험 매장이 유명세를 탄 것에 기반해 삼성전자의 전 제품군으로 홍보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체험 매장을 모바일 기기 중심에서 가전과 TV를 망라하는 종합형으로 바꾸는데는 최근 스마트폰 사업의 위상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고사양 고가격의 플래그십 모델 중심에서 중저가 모델 중심으로 재편되며 체험형 매장의 활용도와 마케팅 효과가 떨어진다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들어서면서 모바일 기기 뿐만 아니라 가전과 TV 등 전자 기기 전반의 연결성이 중요해진 것도 종합형 체험 매장으로 전환 속도를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IoT 기술로 활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기기를 모두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게 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결과"라며 "체험 매장의 개편에 불과하지만 향후 삼성전자가 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모바일 사업과 가전사업을 어떤 식으로 재편할 지 엿볼 수 있는 단서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배터리솔루션즈 "IPO 계획 변함없다"
- 다나와 "그래픽카드 거래액 증가…신제품 출시 효과"
- 메리츠증권 PBS 진출 사력…NH증권 키맨 영입 '불발'
- VIP운용 조창현 매니저, '올시즌 2호' 4년만에 내놨다
- [2025 주총 행동주의 리포트]머스트의 조용한 '구조 개입'…침묵이 아닌 설계
- 한국증권, 채권형 중심 가판대 재정비
- 알토스벤처스, 크림 구주 인수 검토…1조보다 낮은 밸류
- 한화증권, 해외 라인업 강화 스탠스 '고수'
- [연금시장에 분 RA 바람]금융사도 일임 경쟁 참전…관건은 은행권 확보
- [택스센터를 움직이는 사람들]"고객만족 최우선시, 시나리오별 절세 노하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