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銀, 두번째 코코본드 1000억 발행 BNK지주·경남은행 BIS비율 제고 목적…하나금융투자 주관
임정수 기자공개 2015-10-20 09:49:56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5일 17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은행이 1000억 원 규모의 조건부후순위채(코코본드)를 발행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하나대투증권을 주관사로 오는 10월 말 1000억 원 규모의 10년 만기 코코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1500억 원어치의 코코본드를 발행한 이후 두번째 보완자본 확충에 나선 것이다.
경남은행이 코코본드 발행에 나선 것은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올해 6월 말 기준 경남은행의 BIS비율은 12.45%다. 규제 하한선인 8%를 상회하지만, 은행권 평균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 가운데 BNK금융지주의 연결 BIS비율 하락도 경남은행 후순위채 발행에 영향을 미쳤다. BNK금융지주의 BIS비율은 잇따른 금융회사 인수합병(M&A)으로 2012년 말 15,19%에서 올해 상반기에 11.30%로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BNK금융지주(전 BS금융지주)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고, 계열 은행인 부산은행은 두 차례의 코코본드를 발행해 BIS비율 하락을 방어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한 차례 코코본드를 발행해 완충자본을 확보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BNK금융지주는 금융 계열사를 늘리는 과정에서 떨어진 BIS비율 제고를 위해 잇따라 계열 은행의 보완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은행이 발행하는 코코본드는 만기가 10년으로 정해진 상각형후순위채다. 부실금융기관 지정 등의 신용사건이 발생하면 원금이 상각되는 조건이 붙어 있다. 바젤III 체제에서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국내 은행권의 보완자본 확충 수단으로 활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건부후순위채는 조건부자본증권에 비해 안정성이 높아 잠재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며 "시장 소화가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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