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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폴리스, 기업 동반 밸류업 목적투자 [KIF GP 선정]800억 대덕조합 IRR 11.4%·KIF이노폴리스조합 성적도 우수

박제언 기자공개 2015-10-26 08:30:07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2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이하 이노폴리스)가 설립 이후 초기기업 투자에 대한 우수한 성과를 기반으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한국IT펀드(KIF) 출자사업에 도전했다. 초기기업 투자 분야에 지원하며 투자자와 기업 간 함께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노폴리스는 KTOA에 제출하는 전략 제안서에 이번 KIF 자펀드를 150억 원으로 결성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스타트업 분야에 대한 KIF 출자금액이 105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45억 원을 이노폴리스에서 모을 계획이다.

이노폴리스는 투자한 벤처기업의 기업가치 상승을 우선에 둔다. 직·간접적 지원을 통한 투자기업의 가치상승은 결과적으로 수익률 상승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향후 가치가 상승한 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 또다른 가치 창출을 이룰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이노폴리스는 벤처기업이 설립되면 초창기에 주로 투자한다. 이후 기업의 단계별로 2~3차 후속 투자를 집행한다. 2~3차 투자를 집행할 시기에 투자 금액이 부족하다 싶으면 다른 벤처캐피탈을 초대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연구개발특구지역 내 기술기업에 투자한 '대덕이노폴리스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이하 대덕조합)'의 우수한 성적이 이노폴리스의 가치를 상승시켰다. 대덕조합은 2006년 9월에 800억 원 규모로 설립됐다. 당시 벤처조합으로서는 상당하게 큰 규모다. 한정된 지역 투자라는 한계에도 8년만에 내부수익률(IRR) 11.4%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수시납(캐피탈콜) 기준으로는 17.4%라는 수익률로 계산된다.

대덕조합도 대부분 초기기업에 투자해 기업공개(IPO) 9개사, 인수·합병(M&A) 6개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번 KIF 출자사업에서도 대덕조합의 성과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1년 KIF에서 출자 받아 운용한 '2011 KIF-이노폴리스 IT전문투자조합(이하 2011KIF이노폴리스조합)'의 성적은 현재까지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전해진다. 2011년 10월에 결성한 해당 펀드는 30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기준 수익률은 8%로 일반·특허 분야에 집중 투자하게 돼 있었다. 만기는 2018년 10월이다.

2011KIF이노폴리스조합의 현재까지 소진율은 80% 정도로 240억 원정도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특허 중심의 투자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초기기업 투자를 주를 이뤘다는 평가다. 투자한 기업들 중 현재까지 SGA솔루션즈(옛 레드비씨)와 감마누 두 회사는 상장에 성공했다. 나머지 투자 기업들의 기업가치도 최초 투자 대비 상승한 상황이다. 두자릿수 IRR을 기대할 수도 있다. KIF 목적에 맞게 초기 IT 기업을 발굴해 육성한 것이다.

이번 KIF 출자사업에 참여하는 인력은 이상진 대표, 이창로 파트너, 이기주 파트너 등 3명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창호 파트너로 내세웠다. 이창로 파트너는 2011 KIF-이노폴리스 IT전문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이기도 하다.

이노폴리스는 대덕조합 청산 이후 두 개 회사로 분할됐다. 기존 이상진 대표를 중심으로 2011KIF이노폴리스조합을 운영하는 팀은 현재 이노폴리스에 남았다. 바이오기업 휴젤에 프로젝트로 투자한 펀드 등은 김명환 상무가 BNH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후 이노폴리스에서 분리해왔다.

이노폴리스가 도전한 KIF K-Global 스타트업 분야는 총 1곳의 운용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KIF의 특성상 ICT 창업초기(3년 미만)에 중점 투자해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내놓은 'K-ICT' 9대 전략 산업, 즉 △소프트웨어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정보보안 △5세대 이동통신(5G) △초고해상도 영상통신기술(UHD) △스마트디바이스 △디지털 콘텐츠 △빅데이터 등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현재 K-Global 스타트업 분야에서 1차 숏리스트에 오른 곳은 이노폴리스를 포함해 4군데다. KTOA는 1차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전략 제안서를 접수받은 후 26~27일 구술심사(PT)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에 KTOA는 5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해 총 1005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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