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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수 ㈜두산 사장 "물류 인프라 구축 끝냈다" [시내면세점 대전]최고 배점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 강화, 인력·부지 등 확보

장지현 기자공개 2015-10-29 08:28:28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8일 0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세사업에 뛰어든 두산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보세화물 관리 역량'입니다. 두산의 목표는 이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결과 무결점, 고효율 보세화물 관리 시스템을 당장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췄습니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보세화물 관리 시스템'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보세화물 관리 시스템은 면세품을 이동 및 보관하기 위한 물류 인프라를 의미한다.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평가 항목 가운데 '특허보세구역 관리 역량'에 대한 배점은 250점에서 300점으로 상향 조정됐다. 5개 평가 항목 중 배점이 가장 높다.

이 항목에는 보세화물 관리인력, 보세화물 관리시설, 보세화물 재고관리 및 통제 시스템 구비 여부 등이 포함된다. 면세사업은 위탁판매가 아닌 직매입으로 이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과 달리 관리와 물류 절차 등이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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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수 ㈜두산 사장>

동 사장은 "면세점 예정지인 두타 지하에 들어서게 될 보세창고의 상세 설계를 이미 마쳤다"며 "사업자 선정이 되면 단기간 내에 창고와 설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보세화물 관리 인력 운영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두산그룹에는 수출 중심 계열사가 많고, 이미 충분한 보세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관세 전문인력인 보세사 15명을 면세사업에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특허를 잃은 업체에서 나오는 인력을 최대한 흡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면세점을 위한 물류센터는 기존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공항 주변에 창고를 확보하기로 했다. 동 사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인천자유무역지대에 대규모 자체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스, 승용차 등 모두 10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을 확보했다"며 "입점 예정 브랜드 370개의 120% 이상인 460개 브래드의 입점 의향서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히 패션잡지인 보그와 GQ 등을 오랫동안 발행하면서 패션업계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게 명품 브랜드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 동현수 사장은 또 경쟁사의 시내면세점 후보지가 위치한 '명동'과 '잠실'에 비해 동대문 입지가 결코 쳐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동 사장은 "동대문을 방문하는 연간 관광객 수는 710만 명으로 1위 방문지인 명동과 차이가 크게 나지 않고, 잠실에 비해서는 2배가량 많다"며 "며 "동대문상권은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지만 다양한 역사적 명소와 현대적 관광자원들이 하나로 묶이지 않고, 산발적으로 흩어져 개발이 충분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앞서 '동대문 미래창조 재단'을 출범하고, 동대문 지역발전을 체계적으로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출범식에 참석한 박용만 두산 회장은 "면세점 유치와 관계없이 동대문의 터줏대감인 두산이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올해 면세사업 진출에 성공할 경우 첫 해 매출이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영업이익률은 3%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현수 사장은 "면세점 개장 2년 뒤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면세점 특허기간인 5년 간 영업이익으로 약 5000억 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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