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정신, 신한지주 리스크관리의 원동력" [thebell interview]김임근 상무 "지속가능성장 지원하는 리스크관리 역량 확보"
안경주 기자공개 2015-10-29 10:45: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8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기가 닥칠수록, 어려울수록 빛나는 금융회사를 뽑는다면 대부분 신한금융그룹을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저성장·저수익 기조로 금융환경이 점점 악화되고 있지만 탄탄한 리스크관리로 매순간 저력을 발휘하며 '1등 금융그룹'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한금융그룹의 리스크관리 비결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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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무는 "신한금융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리스크에 대한 오너십을 갖고 제반 비즈니스를 수행함에 있어 리스크와 수익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그룹 리스크 철학이 있다"며 "리스크관리 담당 임직원들이 주인정신을 갖고 끊임없이 점검하고 고민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말한다.
신한금융그룹은 리스크관리 문화 확산을 위해 임직원간 네트워크로 REN(Risk Expert Network)을 운영해 계열사 리스크관리 인력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식과 정보를 교류해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리스크관리자의 주인정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그룹 리스크 대쉬보드(Dash Board) 운영체제'다. 리스크 대쉬보드의 핵심 구성 요소인 모니터링 영역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선행지표를 개발하기 위해선 주인정신을 갖고 끊임없이 점검하고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신한금융그룹은 2009년부터 리스크 대쉬보드 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별 운용포트폴리오와 사업모델에 따라 모니터링 영역과 지표를 차별화해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업종별, 고객규모별, 상품별 세부 모니터링 영역을 운영 중이고 신한카드·생명 등도 사업모델 특성에 따라 모니터링 영역을 설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년 재무계획상 자산·리스크 증가가 예상되는 부문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추가하는 등 개선 작업을 해야 하는데 주인정신이 없다면 정체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리스크 대쉬보드는 종합상황판으로써, 계열사별 운용포트폴리오의 현황을 한눈에 인지할 수 있다"며 "유연한 운영 체계와 리스크관리에 대한 주인정신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정교화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사후적 예방 성격이 강한 리스크 대쉬보드 운영 뿐만 아니라 사전적으로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신상품과 신사업에 대해 사전적으로 리스크 리뷰를 실시해 예상되는 리스크 요인들에 대해 점검하고 리스크관리 방안을 반영하고 있다"며 "잠재리스크를 관리해 잠재리스크 요인을 정의하고 요인별로 예상되는 시나리오와 그룹의 영향을 점검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앞으로 리스크를 감안한 성과관리체계, 편중리스크 관리 강화 등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지원하는 리스크관리 역량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인한 선제적인 대손비용 관리, 가계부채 리스크, 인구구조 노령화와 부동산 시장 변화,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와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 등을 주요 잠재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김 상무는 "해외진출이 활발해 짐에 따라 글로벌 비즈니스 리스크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리스크 지배구조 수립과 현지 중심의 리스크관리 역량강화, 인프라구축 등에 힘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15 thebell Risk Manager Awards'에서 금융지주 권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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