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銀 릴레이 임원 워크숍 '영업 박차' 출범 후 두 달 간 공식 임원 워크숍만 3번...함영주 행장 2016년 승부수
윤동희 기자공개 2015-11-05 10:17:5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2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 통합은행 실적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영주 행장이 승부를 낼 수 있는 시기는 2016년, 한 해로 영업력 진작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30일 은행 임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관리자급인 부장과 본부장부터 부행장까지가 참석 대상이었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지난 9월 통합은행 출범 직후, 이어 10월초에 임원 워크숍을 잇따라 진행했다. 공식적인 행사로는 이번이 세 번째인 셈이다.
은행 관계자는 "워크숍을 자주하는 것은 은행 통합 출범 후 해결해야 하는 일도 많아졌고 두 개의 은행이 갖고 있는 사안이 있었으니 봐야 할 범위도 넓어졌기 때문"이라며 "피곤하더라도 지금 조금 무리한다 싶을 정도로 (회의를) 하는 것이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워크숍이라는 형식을 띄지 않더라도 은행 임원들은 행장이 주재하는 '긴급 회의'를 수시로 열고 있다. 임원 뿐 아니라 함 행장은 행원급과 직접 만나는 기회도 많이 만들고 있다. 긴밀하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하는 만큼 의사소통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아예 영업력 진작을 위한 퀵-윈(Quick Win) 전략을 세우고 실천 중이다. 퀵-윈은 각 본부별로 가장 개선이 시급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수행 목표로 잡고 이를 집중 개발해 빠르게 실적을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은행은 연말 실적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는 있지만 사실 KEB하나은행이 진짜 승부수를 던지는 시기는 내년이다.
지난 9월 은행의 이사 선임 현황에 따르면 함 행장의 임기는 FY2016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다. 통상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행장 선임은 지난 9월 이뤄졌지만 주총일을 기준으로 임기를 계산하는 원칙에 따라 2017년 3월께로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 23일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는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 등 영업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포트폴리오 조정과 어수선한 분위기, 통합 비용 등 수익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는데 연말까지는 1000억 원 대의 추가적 통합비용 지출이 예정돼있어 획기적인 실적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 임기와 현실적인 비용의 한계를 고려했을 때 결국 함 행장이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뿐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함 행장은 손에 잡히는 것을 중시하는 실리적이고 영업중심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통합 후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임원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영업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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