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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분양 호조 '미착공 PF' 감소 PF대출 상위 '10곳 →3곳' 줄어, 금융비용 절감 '수익증대'

김지성 기자공개 2015-11-04 08:33:05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3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분양시장 활황에 힘입어 대우건설의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장기간 미착공 현장의 착공 전환에 따른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로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대우건설의 PF 보증 규모는 1조 8670억 원이다. 이 중 상위 10개 주요 사업장 규모는 1조 5000억 원대로, 미착공 사업장은 3곳(4940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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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대우건설, 은행사

작년 초만 해도 PF 대출잔액 상위 10개 현장이 모두 미착공으로 남았다. 그러나 공격적인 분양사업으로 미착공 PF 보증 규모를 꾸준히 줄여왔다. 특히 5000여 가구 규모의 경기도 김포 풍무동 '김포 풍무 푸르지오' PF 문제를 해결한 게 주효했다.

공동 시공사인 동부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2014년 8월 8000억 원 규모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이어 대출금 일부를 상환하고 지난 7월 2차 분양에 착수했다. 2차 사업에 대한 PF 보증 규모는 3721억 원이다.

경기도 평택 비전 푸르지오 2차는 현재 미착공 상태지만 연내 분양 일정이 잡혔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사업 시행사인 피데스개발의 PF 대출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740억 원의 보증을 섰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5~119㎡, 총 652가구 규모로 연내 분양 예정이다.

다른 미착공 현장은 속도가 더딘 편이다. 서울시 동작구 본동 노들역 지역주택조합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경우 대위변제와 시행사 교체 과정에서 조합원 반발에 부딪혔다. 대우건설은 시행사(로쿠스)에 2200억 원 규모 채무보증을 제공했다.

서울 종로구 장사동 세운상가 재건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2000억 원의 PF 보증을 섰다. 재건축 사업으로 전체 조합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장기간 시간이 소요되는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미착공 PF 사업장이 없다"며 "분양시장 활황과 맞물려 빠르게 물량이 소진됐고, 금융비용 감소 효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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