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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먼아시아, 해외진출펀드 결성 '출사표' [행정공제회 GP 선정]앵커 LP인 한국벤처투자서 200억 확보…행공 출자 더해 500억 조성 목표

양정우 기자공개 2015-11-05 08:45:03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3일 17: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행정공제회의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벤처투자가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선 '해외진출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이번 출자사업에서 반드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받겠다는 각오다.

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는 오는 4~5일에 걸쳐 실시되는 행정공제회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2차 구술심사(PT)를 준비하고 있다. 린드먼아시아를 포함해 현재 벤처캐피탈 총 7곳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린드먼아시아는 한국벤처투자로부터 '린드먼아시아투자조합10호(이하 해외진출펀드)'의 GP로 낙점을 받았다. 린드먼아시아측은 앵커 LP인 한국벤처투자에서 200억 원을 지원받은 데 이어 행정공제회에서 100억 원을 출자받아 총 500억 원 규모로 해외진출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린드먼아시아가 이번 콘테스트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미 해외진출펀드를 결성 마감 시한 내에 조성하는 데 한차례 실패했기 때문이다.

해외진출펀드의 펀드 결성 마감 시한은 지난 9월 말. 한국벤처투자의 내규상 부득이한 사유 발생시 2개월(중진 계정) 이내에서 마감을 한번 미룰 수 있지만 두번째 실패는 용납되지 않는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린드먼아시아의 해외진출펀드는 약 3주 뒤인 11월 말이 최종 마감 시한으로 잡혀있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도 린드먼아시아의 펀드 결성이 지연되면서 출자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 린드먼아시아는 지난 5월 우본의 출자사업에 지원해 해외진출펀드에 100억 원을 출자받기로 했다. 우본 관계자는 "8월 말 내부 투자심의위원회에서 GP로 선정한 이후 아직까지 출자 요청이 없었다"며 "아직 우본의 출자 마감 시한까지는 시간이 넉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린드먼아시아는 주로 해외진출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온 하우스다. 지금까지 중국 시장에 진입하려는 국내 중소기업에 투자를 집중해왔다. 해외 자금유치와 후속 자금조달도 지원하면서 다른 벤처캐피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무엇보다 중국 진출에서는 확고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해외진출펀드는 해외에 진출하려는 중소·벤처기업에 펀드 결성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해외진출의 범위는 △해외에 현지 및 합작법인을 설립했거나 하고자 하는 중소·벤처기업 △수출비중을 높이거나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중소·벤처기업 △해외 인수합병(M&A)을 했거나 하고자 하는 중소·벤처기업 등이다.

행정공제회는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최종 3곳을 GP로 선정해 총 3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1차 심사를 통과한 명단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TB네트워크, LB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co-GP)' 등 내노라 하는 대형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HB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 등도 저력있는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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