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역경' 이겨내는 부산은행 전분기比 동일한 NIM 유지…수익원 발굴 노력도 꾸준
한희연 기자공개 2015-11-09 10:44:08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6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이 저금리 상황 하에서도 수익성 하락 방어에 선방하고 있다. 투뱅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BNK금융지주 내에서 신입 경남은행이 경영정상화로 이익을 회복하고 있다면, 부산은행은 안정적인 수익을 계속 내 주며 그룹 내 든든한 배경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BNK금융지주는 6일 실적발표를 통해 부산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분기 기준으로 2.28%를 기록, 전분기와 동일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30%를 기록, 지난해 말(2.47%)에 비해 17bp 떨어졌지만, 다른 경쟁 지방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은행권 전반적으로 저금리 상황 여파로 NIM이 하향세를 보이는 와중에 전분기와 동일한 NIM 수준을 지켜냈다는 점이 주된 특징"이라며 "시장금리에 연동돼 있는 대출 비중이 50% 정도 되는 악 조건이었음을 감안하면, 전 직원이 수익성 함양 노력이 돋보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달비용 감소 노력도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는데 일조했다.
부산은행의 저원가성수신은 3분기 말 11조 9981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했다. 총수신대비 저원가성수신 비중은 29.59%로 지난해 말(28.72%)보다 1%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저원가성수신 조달 비용은 0.35%로 지난해말 0.52%보다 0.17%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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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발굴을 위한 영업범위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은행권 전반적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은행의 해외진출 노력은 경쟁 지방은행 대비 적극적이다. 부산은행이 갖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는 중국 칭다오 지점, 베트남 및 양곤 사무소 등 3곳이다.
이외 지역의 경우 BNK금융 내의 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이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지에서 현지법인을 설립, 마니크로파이낸스를 통해 현지화 작업중에 있다. 어느 정도 노하우가 쌓이면 부산은행이 연계해 들어가 전략적으로 협업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투뱅크 체제에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전략 집중 지역은 차별화를 나타낸다. 부산은행은 광역화와 글로벌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경남은행은 울산과 경남 지역을 주로 하되 서부 경남 지역에 공들이고 있다. 이미 서울에 4개 지점과 인천에 1개 지점을 갖고있는 부산은행은 올해 경기도 시화지역에 점포를 하나 추가로 냈다. 조만간 경기도 내 점포 하나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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