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두산·SK, 동대문 면세점 '주차난 해소 경쟁' 관광인프라 불구 교통 혼잡 단점, 대형버스 공간 확보 공약

연혜원 기자공개 2015-11-12 09:59:31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1일 0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대문이 지난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입찰에 이어 또 다시 면세점 유치 전쟁의 중심에 섰다. 상생 공약으로 차별화를 갖추기 힘든 상황에서 최대 단점인 주차난 해결을 제시하는 후보자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뛰어든 두산과 SK네트웍스는 각각 동대문 두산타워와 케레스타건물을 면세점 입지로 제시하고, 잇달아 동대문 지역과의 상생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두산 측은 지난 10월 26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출연한 사재 100억 원과 그룹 자금 100억 원을 보태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을 설립했다.

SK네트웍스 측은 200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고객 사은품으로 지급하고 6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케레스타_두산타워
△왼쪽부터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 두산타워

명동과 함께 중국인 관광객들이 밀집돼 있다는 이유로 동대문은 지난 7월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입찰 당시에도 가장 치열한 입지 경쟁지로 떠올랐다. 대기업 가운데서는 롯데가 동대문 피트인건물을 내세웠고, SK네트웍스가 케레스타건물을 입지로 선정했다. 중소기업은 14곳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3곳이 동대문에 후보지로 내세웠다.

결과적으로 동대문에 면세점을 세우겠다고 밝힌 업체 가운데 1곳도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업계는 지난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입찰 당시 동대문이 우수한 관광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관세청으로부터 시내면세점 입지로 선정되지 못한 이유로 주차난을 꼽는다. 면세점 유치 후 불거질 교통 혼란에 대해 각 업체가 제시한 대응책이 미흡했다는 것이다.

동대문은 명동과 마찬가지로 건물들이 밀집해 있어 단체 관광객을 태운 대형버스가 주차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SK네트웍스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상에 33대의 대형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형버스 주차공간 외에 700대의 승용차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도 함께 마련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시내면세점으로 주차난이 발생하는 이유는 지상 이면도로에 관광버스들이 불법으로 주차하기 때문"이라며 "케레스타건물은 서울 4대문 내에서 유일하게 대형버스 지상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는 건물"이라고 밝혔다.

두산 측은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할 경우 대형버스 107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아직 위치를 밝힐 수 없지만 동대문 지역 내에 대형버스 주차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