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1월 11일 17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유화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집단에너지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유화는 카프로가 보유한 ㈜한주 주식 21만 4680주(18.98%)를 450억 원에 취득키로 했다. 기존에 보유하던 23만 8600주(21.10%)와 더해 총 지분율은 40.08%로 확대된다.
㈜한주는 지난 1987년 울산석유화학단지내 입주업체가 출자해 설립된 열병합발전소다. 대한유화공업과 카프로, 금호석유화학, SK종합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18곳이 주주로 등재돼 있다. 지난해 매출액 5563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한유화가 ㈜한주에 대한 지분율을 늘린 건 집단에너지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일환이다. 시황 변동에 민감한 석유화학기업 중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 산업용 열병합발전소 프로젝트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6월 남해화학과 GS에너지 등은 컨소시엄을 꾸려 여천·광양 산업단지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지분 인수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인수대금은 내부 유보금으로 지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분율로 보면 최대주주이지만 한주의 설립 특성상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카프로가 안정적인 투자자산인 한주 지분을 처분한 건 단기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카프로는 주력사업인 카프로락탐(CPL)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최근 3년간 연간 1000억 원 안팎의 적자를 내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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