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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건설, 증권업 우회 진출 배경은 리딩투자증권 투자 참여, 사업다각화 일환…우선매수청구권 확보

이윤정 기자공개 2015-11-23 09:31:58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7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J인베스트먼트가 리딩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데 전략적투자자(SI)인 요진건설산업의 후광이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J인베스트먼트는 리딩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로서 직면한 인수자금 조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요진건설산업을 SI 파트너로 초대했다. 그리고 이는 리딩투자증권 인수에서 다른 FI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요진건설산업은 1976년 강원도에 설립된 중견 건설회사로 토목 및 건축공사, 주택건설사업, 부동산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다. 부동산매매과 부동산입대업을 하는 요진개발, 관광호텔업을 하는 와이씨앤티, 투자 분석 및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진자산관리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건설 업종 계열사 외에 여자프로골프단, 어린이 놀이시설, 학교 재단까지 거느리고 있다. 2015년 시공능력평가액은 3687억 원 규모로 도급순위 66위를 기록. 탄탄한 중견 건설사로 평가되고 있다. 관급 공사와 주택 건설 사업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고 있어 건설회사로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강원도 내 도급순위 1위를 기록하며 건실한 중견 건설사로서 입지를 다진 요진건설산업은 사업 다각화에 관심이 높았다. 이번 AJ인베스트먼트의 리딩투자증권 인수 참여는 그 일환이다.

요진건설산업은 AJ인베스트먼트가 리딩투자증권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출자자로 참여한다. AJ인베스트먼트가 리딩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펀드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대신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 받아 향후 리딩투자증권 직접 경영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2014년 말 기준 요진건설산업의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 및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약 1700억 원이다. 매출액은 3810억 원, 연결 당기순이익은 300억 원이다. 이번 리딩투자증권 경영권 인수를 위해 후보자들의 제안 금액이 500억~1000억 원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현금 부분에서는 지금이라도 요진건설산업의 직접 인수가 가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J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일단 간접적으로 증권업 진출에 나선 데는 증권업 직접 경영을 위한 몸 만들기 기간을 갖기 위해서다.

리딩투자증권 출신인 김윤모 AJ인베스트먼트 대표를 필두로 AJ인베스트먼트 인력들은 중소·중견 증권사는 물론 투자회사에서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벨류업을 위해 AJ그룹은 물론 요진건설산업과의 시너지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업 진출에 관심이 높지만 관련 전문인력이 확보되지 않은 요진건설산업으로서는 AJ인베스트먼트가 좋은 파트너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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