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매각 자문사 선정 절차 곧 개시 채권단 "매각 시기는 신중히 결정할 것"
윤지혜 기자공개 2015-11-30 06:00: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9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 작업에 나설 예정지만, 자문사가 선정되더라도 매각 입찰 절차가 곧바로 진행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인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국내외 투자은행(IB)들을 대상으로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조만간 발송할 예정이다. 다만 RFP상의 위임 내용은 매각 입찰 절차 수행을 위한 자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절차 개시 전 단계의 거래 구조 설계부터 절차 개시 시점 등 매각 성사를 위해 필요한 보다 광범위한 자문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경기 전망도 밝지 않아 매각을 서두를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매각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금호타이어는 올 3분기 영업손실 60억 원을 기록했다. 2009년 4분기 이후 5년 6개월만에 영업손익이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2009년 그룹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워크아웃에 돌입해 올해 초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현재 금호타이어의 중국 시장 판매 비중은 40%가 넘어 중국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금호타이어의 실적 회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금호타이어 노사 대립 문제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총 39일 동안 파업을 강행했지만 양측간 교섭은 아직 타결되지 않았고 노조의 새 집행부 선출로 잠시 유보된 상태다.
한편 시장에서는 금호타이어 매물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로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들이 인수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우선매수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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