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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 확대…종합재산신탁 활용 높일것" [thebell interview]③농협은행 신탁부 인터뷰…"주식백지신탁 등 차별화 상품 지속 개발"

서정은 기자/ 김현동 기자공개 2015-12-01 10:29:13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0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은행만이 할 수 있는 것". 농협은행 신탁부가 재산신탁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농협은행은 신용카드매출채권신탁, 자금관리대리사무와 연계한 부동산담보신탁, 주식백지신탁 등 타행에서 쉽게 보기 힘든 재산신탁을 갖추고 있다.

농협은행은 2012년 출범 당시부터 신탁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재산신탁을 집중 육성했다. 재산신탁팀을 신설해 금전채권신탁과 부동산신탁을 전문적으로 맡아줄 외부인력을 수혈했다. 내부에서는 여심심사, 영업점 재산신탁 추진 경험 등이 있는 직원들을 뽑았고 현재 6명의 팀원이 활동 중이다.

농협은행의 재산신탁 규모는 10조 원이 넘는다. 2012년 농협은행 출범 당시 수탁고는 1조 2500억 원에 불과했으니 3년 만에 8배 이상 키운 셈이다. 금전신탁 대비 재산신탁 비중도 50%에 육박해 7대 시중은행 중 세 번째로 높다. 상품별로는 금전채권신탁이 8조 원으로 가장 많고 부동산신탁과 증권신탁이 각각 1조 5000억 원, 6000억 원 수준이다.

최광수 농협은행 신탁부장
최광수 신탁부 부장(사진)은 "초창기에는 계열사, 업무수탁부서 등과 시너지 마케팅을 통해 재산신탁의 기반을 조성해왔다"며 "영업점에서도 기업마케팅할 때 재산신탁을 활용해 여신 등을 취급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면서 파이를 키워왔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금리 변동이나 산업별 상황에 따라 상품별로 다르게 조명해오고 있다. 담보여신이 활황기에는 부동산신탁을 주로 추진했고 자금조달이 어렵거나 금리가 오르면서 구조화여신이 증가할 땐 금전채권신탁을 추진했다. 지난해부터는 부동산신탁을 키우는 중이다.

강두석 팀장은 "자금조달에 기본이 되는 부동산신탁은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부동산신탁과 금전신탁을 연계해 종합재산신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이 유일하게 제공하는 주식백지신탁 사업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최광수 부장은 "주식백지신탁의 경우 범용성 있는 상품은 아니지만 이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꾸준한 상품"이라며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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