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미착공 PF, 뉴스테이 활용 검토” “매출감소 일시적, 해외사업 강화…IPO 시기상조”
김지성 기자공개 2015-11-26 08:23:53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5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형 임대(뉴스테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롯데건설이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25일 JW메리어트호텔(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열린 '주택업계 조찬 간담회'에서 "사업 여건만 맞으면 미착공 PF 사업장을 뉴스테이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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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대형사 중에도 PF 보증 규모가 1조 7126억 원(9월 말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임대 전환에 따른 사업성 검토가 뒤따라야겠지만 이자비용 등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실현 가능성이 있다. 용지 확보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등으로 공공용지 이외는 뉴스테이 용지 확보가 수월하지 않다.
성공 사례도 있다. 한화건설이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미착공 PF 현장(보증 3400억 원)을 뉴스테이로 전환했다. 사업성 부족으로 10년 가까이 지연되던 사업장이지만 지난달 분양에 들어가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쳤다.
김 사장은 '먹거리 부족' 우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매출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뉴스테이와 해외시장 강화에서 동력을 찾겠다"며 "다만 중동발 위기와 세계경제 불황이 심각해 선별적으로 수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제2롯데월드 공사(3조 5000억 원)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 개별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 836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1% 감소했다. 특히 해외공사 비중이 5%가 채 안 돼 해외사업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년째 연기되고 있는 기업공개(IPO)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 임기(2016년 3월) 내 IPO가 추진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경기여건 등을 이유로 미뤄지고 있다. 김 사장은 "지금은 건설경기가 어렵고 그룹 내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기상조"라며 "시장에서 탄탄한 회사라는 인식이 쌓이도록 당분간 몸만들기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달 초 뉴스테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1만가구를 공급하면서 그룹 역량을 집결시키겠다고 밝혔다. 내년 분양 예정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612가구) 사업에 롯데렌탈, 롯데손해보험 등이 종합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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