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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한섬', 수익성 개선했다 '브랜드별' 사업부 재편, '홈쇼핑·온라인' 유통채널 다각화

연혜원 기자공개 2015-11-30 08:24:25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7일 0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섬이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된 이후 매출이 크게 증대된 데 이어 올해는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력 제고에 집중한 조직개편이 주효했다.

27일 한섬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한섬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3925억, 영업이익 362억 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동기(3301억 원) 대비 1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281억 원) 보다 28.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9.2%다. 전년동기(8.5%)보다 0.7%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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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은 올해 매출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섬은 지난해까지 매출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이익률은 개선시키지 못했다.

매장당 효율성 증대가 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되기 전부터 고정 팬층을 보유하고 있던 자체 브랜드 '마인(MINE)', '타임(TIME)', '시스템(SYSTEM)' 등이 브랜드력을 키워 매장당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브랜드력 제고에 최우선 가치를 둔 조직개편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정재봉 전 한섬 부회장의 개인기업이었던 한섬은 2012년 현대백화점 그룹에 인수된 이후 정 전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의 단독대표 체제로 변모하며 조직개편에 박차를 가했다. 동시에 모기업의 자본력에 힘입어 활발한 투자가 이뤄졌다.

기존에 기능별 팀으로 나눠져있었던 국내패션사업부의 R&D 조직은 브랜드별 사업부 체제로 전환됐다. 지난해까지 디자인, 소재, 컬러 등 기능별로 팀이 구성돼 브랜드 담당자가 각 팀에 배치돼 있었다면 올해부턴 브랜드별로 사업부가 분리됐다. '타임'을 단독사업부로 조직하고 캐릭터, 캐주얼, 남성복사업부를 따로 뒀다.

동시에 '덱케' 등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고 '랑방액세서리', '더캐시미어', '발렌티노' 등 수입브랜드 라이선스를 유치하는 등 브랜드 수를 늘렸다.

조직을 새로 구성하는 동시에 매출규모를 늘리기 위해 매장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홈쇼핑, 온라인 등 유통채널도 다각화했다. 유통채널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모기업과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두드러졌다.

한섬은 올해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신규 설립한 '김포 프리미엄 아웃렛',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에 활발하게 신규점을 개설했다.

동시에 현대홈쇼핑과 합작해 홈쇼핑 전용 브랜드를 론칭했다. 한섬은 오프라인 채널에 이어 홈쇼핑을 또 다른 주력 유통채널로 삼기 위해 올 초 홈쇼핑 전담팀을 팀장급 사업부로 신규 조직했다.

지난 10월 26일엔 한섬 브랜드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더한섬닷컴'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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