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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 하이즈항공 본격 엑시트 추진 투자 원금 대비 2배 회수…블록딜로 10배 수익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5-12-09 08:25:34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4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B인베스트먼트가 5년 전 투자했던 하이즈항공을 통해 본격적인 엑시트(투자 회수)로 대박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상장전 이미 투자 원금의 2배 이상을 회수한 LB는 향후 블록딜을 통한 매각도 추진중이어서 투자 대비 10배 이상의 수익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LB는 지난 11월 운용 중인 'LB제미니신성장펀드16호'를 통해 보유 중이던 하이즈항공의 보통주 9만 5500주를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평균 1만 7261원으로 회수 규모는 총 16억 2000만 원 가량이다.

LB 관계자는 "상장 이후 장내 매각에 나선 것은 수익 창출보다는 시장내 유동물량 확대 등을 위해 일부 물량 처분을 결정한 것"이라며 "아직 조합만기가 남아있는데다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남아있는 물량은 시장내 영향을 주지않는 블록딜 방식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B는 지난 2010년 하이즈항공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133만 주를 인수했다. 매입 단가는 주당 3750원으로 총 인수규모는 50억 원이다. 이후 무상증자(1주당 2.5주) 등을 거쳐 하이즈항공의 보유 주식은 266만 주로 늘었다. 전환가액 역시 증자에 따라 1500원으로 조정됐다.

LB는 이미 프리 IPO 단계에서 일부 지분을 매각하며 투자 원금을 대부분 회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DSC인베스트먼트에 하이즈항공 우선주 66만 5000주를 매각하며 18억 원 가량을 회수했던 LB는 장외시장에서 물량 매도에 나서며 100억 원 이상을 회수했다. 투자 원금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재 보유중인 하이즈항공의 지분을 감안할 때 LB는 투자 원금 대비 10배 이상의 수익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지분 매각 이후 LB가 보유중인 하이즈항공의 보통주는 213만 500주다. 하이즈항공의 3일 종가인 주당 1만 7200원으로 평가하면 추가 수익은 366억 4500만 원 가량이다. 이전 회수 분을 더하면 LB의 회수 규모는 500억 원 규모에 육박해 투자 5년만에 투자 원금을 제외하고 400억 원이상의 순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LB관계자는 "장기성 투자처를 찾는 해외 증권사 등으로부터의 블록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이즈항공의 꾸준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수익성 극대화 및 기업가치 제고 등을 모두 고려한 회수 전략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하이즈항공은 보잉과 에어버스 등 항공기 주날개의 고부가가치 탄소복합소재 부품을 생산 공급하는 항공부품 제작사다. 지난달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하이즈항공은 지난해 매출 313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 순이익 31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 최대주주는 하상헌 대표로 44.2%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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