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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C은행 임기만료 사외이사 연임 권태신 전 국무총리실장·전영순 중앙대 교수 1년 연장

윤동희 기자공개 2015-12-10 10:14:25

이 기사는 2015년 12월 09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한국SC은행) 사외이사가 현 체제를 유지한다.

한국SC은행은 지난 3일 웨스틴조선호텔 부산에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2명의 사외이사 임기를 연장했다. 현재 은행에서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전영순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경영학부 교수와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대상이다. 각각 2012년과 2013년에 선임돼 지난 4일과 오는 18일이 임기 만료였다. 한국SC은행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이지만 연임 시 임기는 1년이다.

권태신 원장은 이전에 재정경제부 제2차관, 국무총리실장직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SC은행 이사회의장으로 감사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요직을 맡고 있다. 전영순 교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 등에도 속해있다. 전 교수는 2004~2006년 국민은행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중 권 원장은 두산인프라코어 사외이사로 2013년부터 재직했는데 이번 은행 사외이사 임기 연장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외이사 직에서 중도퇴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 제16조 2항에 따르면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의 사외이사는 그 재임기간 동안 다른 회사 또는 금융회사의 사외이사로 선임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법에서는 금융회사 겸직만 제한하고 있지만 모범규준에는 사외이사가 은행뿐 아니라 일반 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것도 제한하고 있다"며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주주나 이해관계자가 있도록 공시하면 되지만 되도록 모범규준을 따르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라고 말했다.

한국SC은행은 최근 대규모 임원 물갈이가 있었던 것에 비하면 기존 사외이사 멤버를 그대로 채택, 이사회만큼은 안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은행은 지난 10월 라구난단 메논 비상임이사가 사임했고, 이재일 리스크관리본부장, 박형근 금융시장본부장, 김기범 커머셜기업금융총괄본부장 등이 동반 퇴진했다. 그리고 패트릭 윤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대런 김 리스크관리본부장, 박현주 커머셜기업금융총괄본부장이 새로 선임했다. 은행의 사업부문은 크게 리테일, 기업, 커머셜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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