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큐아이, 양돈농장에 특화된 투자 본보기 PF 형태 지원...고정비 줄여 양돈농장 수익성 개선시켜
김나영 기자공개 2015-12-17 07:00: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5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큐아이파트너스가 단일 농식품펀드로 국내 양돈농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유큐아이파트너스는 2012년 펀드를 결성한 이후 양돈가격이 약세를 보이던 2013~2014년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이로 인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는 파트였음에도 정책적인 목적과 함께 어느 정도의 투자 수익률도 달성했다는 평가다.유큐아이파트너스는 2012년 첫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인 ‘유큐아이피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1호'를 결성했다. 결성금액은 100억 원이며 총 6건을 통해 71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기간은 2016년 1월까지로 약간 남아있지만 실질적인 투자는 모두 집행한 상태다.
투자 중 5건은 모두 양돈농장으로 개인사업자 또는 영농법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일부 유망한 농장에는 최초 투자 후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일부 회수한 곳을 살펴보면 내부수익률(IRR)이 5~6%에 이르는데 정책적 목표수익률이 3%였던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국내 대부분의 양돈농장은 사료가격 충당을 위해 고금리의 사료여신을 반복하면서 수익을 내지 못했다. 대출을 통한 사료공급의 경우 사료단가가 올라가면 농장규모에 관계없이 재무구조가 악화된다. 하지만 유큐아이파트너스의 농식품펀드를 통해 투자를 유치한 농장들은 이 같은 사료대출을 상환하면서 고정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개선해 소득이 향상되고 있다.
근본적으로 농장의 수익성이 개선되려면 양돈농장들의 사육성적 자체도 끌어올려져야 한다. 이때 농장의 현대화가 필수적인데 사료와 같이 대출을 이용하면 고정비가 올라가게 된다. 유큐아이파트너스는 이러한 농장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해 전체적인 여신비율을 줄이도록 유도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특성상 지분 인수는 이뤄지지 않고 펀드 존속기간 동안 분기별 혹은 매달 수익을 정산하는 구조다. 이를 기간별로 배분하면서 원금을 일부 회수하게 되므로 정확한 총 투자수익률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농식품펀드 고유의 정책적 목적을 달성했다는 이유로 모범적인 투자사례로 꼽히고 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