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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부재' CJ, 정기인사 전면 재검토 이재현 회장 실형 선고 후폭풍, 연내 실시 불투명

이효범 기자공개 2015-12-16 08:15:2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5일 1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오너 부재가 장기화 될 전망이다. 연내 실시 예정이던 그룹 정기인사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CJ그룹은 당초 이 회장의 선고 공판 이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회장에 대한 재판 결과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결론이 나면서 시기를 전면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5일 CJ 관계자는 "이 회장에 대한 실형 선고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내년 정기인사도 사실상 불투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CJ 안팎에서는 그동안 이 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정기 임원인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이 회장이 기소된 2013년 이후로 인사 규모를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올해 인사 폭이 커질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이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등의 감형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업계는 향후 인사를 단행하더라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둔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CJ그룹이 이 회장의 선고공판 직후인 이번 주 대규모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다"며 "하지만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규모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2부 이날 조세 포탈 및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252억 원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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