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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C, 5년만에 클라우드 사업 '재개' 사업본부 신설, 5년간 2000억 매출목표

장소희 기자공개 2015-12-17 08:28:28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6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C가 2010년 시도했던 클라우드(Cloud) 사업에 다시 나선다. 최근 IT업계에서 플랫폼 기반 비즈니스들이 각광받고 있고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데이터를 보관하고 분석하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가능성을 재확인한 까닭이다.

SK㈜C&C는 조직개편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 테스크포스(TF)를 정식 조직으로 꾸리고 IBM과 아마존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협력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SK㈜C&C는 16일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해왔던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본부 조직을 신설했다. SK㈜C&C는 그동안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다. 이날 조직개편으로 클라우드 사업 외에도 스마트 팩토리와 융합물류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본부 조직도 신설됐다.

클라우드 사업본부 출범으로 SK㈜C&C는 5년만에 클라우드 사업에 다시 손을 대게 됐다. SK㈜C&C는 앞서 2010년에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했다가 3년 여만에 잠정 중단했던 경험이 있다. 아마존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사업을 시작한 시점이 지난 2008년 경으로 그로부터 2년 뒤에 국내 사업자로서는 선제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었던 SK㈜C&C가 수익을 내기는 힘든 구조였다.

SK㈜C&C 관계자는 "당시 국내에서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든 곳이 SK외에도 삼성, LG 등 글로벌 IT 강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아직 열리지 않아 수익을 내기는 어려웠다"며 "글로벌 탑티어 클라우드 사업자들도 이제 막 시장에 뛰어든 상태로 수익 문제가 있는 것은 마찬가지였고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했던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장 형성 초기에 일찌감치 발을 들인 탓에 클라우드 사업을 잠정 접기도 했지만 사업을 재개키로 하며 과거의 경험이 자산이 됐다. 이번에 신설된 조직도 SK㈜C&C가 과거 운영하던 구조를 그대로 반영해 이뤄졌다. 지난 2010년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했을 때도 TF조직으로 운영하다가 본부로 승격됐고 이후에 팀 체제로 이어왔었다.

신설된 SK㈜C&C 클라우드 사업본부는 우선 내부적으로 4개의 팀으로 나뉘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마케팅 조직에 해당하는 1개의 오퍼링(Offering)팀에 사업팀 3개를 두고 내년에 개소하는 판교 클라우드센터를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화 한다. 이미 해외 20여 개국 40개 센터에 운영하고 있는 클라우드 센터를 사용하는 고객사도 일부 유치된 상태다.

큰 그림의 사업 목표도 가시화됐다. 앞으로 5년 간 클라우드 사업으로만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기존 SK㈜C&C의 주력 사업인 IT서비스사업과 OS사업에 클라우드까지 포괄하는 프로바이더(provider)로서 변화를 꾀한다. 이 과정에서 판교 클라우드 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한 IBM사는 물론이고 아마존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력체계도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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