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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 줄줄이 상장심사, 코리아세븐은 언제쯤? 이달초 상장 의지 표명, RFP 발송 전…밸류, BGF리테일보다 높을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5-12-24 08:52:14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3일 08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호텔롯데와 롯데정보통신이 줄줄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에 돌입하면서 이달초 상장 의지를 드러낸 코리아세븐의 구체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리아세븐이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내년 상반기 상장을 완료하게 되면 편의점 업체로는 GS리테일, BGF리테일에 이어 세번째 상장하는 기업이 된다.

롯데그룹은 이달초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신동빈 롯데 회장 경영활동 지지 '확인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당시 호텔롯데, 롯데정보통신에 이어 향후 코리아세븐 등 다른 비상장 계열사에 대한 상장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코리아세븐 측은 국내 증권사들에 대표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계열사 상장의 핵심 열쇠인 호텔롯데 상장심사 결과 가닥이 잡히는대로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세븐은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를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체인업체다. 관계사로 ATM기 등을 운영하는 롯데피에스넷을 두고 있다. 지분 31.91%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롯데쇼핑 감사보고서에 공시된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코리아세븐의 누적 매출액은 2조3283억 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49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바이더웨이 당기순이익은 16억 원 수준이다. 코리아세븐과 바이더웨이의 당기순이익(165억 원)을 연환산하면 22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점주들과의 상생자금 마련에 별도 비용이 들어갔고, 이외에도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판관비 지출이 늘어 실적이 다소 줄었다. 코리아세븐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6848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353억 원, 당기순이익은 247억 원이었다. 2013년에는 매출액 2조5529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536억 원, 당기순이익은 277억 원이었다.

선두업체에 비해 실적은 높지 않은 편이지만 소비재를 취급하는 내수 업종에 속하는 편의점 체인업 특성상 밸류에이션은 지난해보다 높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내수 소비재 업종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장한 BGF리테일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 방식 적용을 위한 유사기업으로 GS리테일, 롯데쇼핑, 이마트를 선정해 14.9배의 PER를 적용했다. 4년 전인 GS리테일 상장 당시에도 13.06~15.08배의 PER가 적용됐다.

코리아세븐의 경우 유사기업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PER가 크게 상승한 상태라 20배 이상의 PER를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아세븐과 바이더웨이의 당기순이익(165억 원)을 연환산한 220억 원에 PER 20배만 적용해도 기업가치는 44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세븐의 주주는 롯데쇼핑 51.14%, 롯데제과 16.5%, 롯데로지스틱스 13.8%, 기타 롯데그룹 오너일가 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동빈 회장이 개인주주로서 최대인 9.5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 외 신동주(4.10%), 신영자(2.47%), 신유미(1.40%), 총수 일가 4남매의 지분이 17%를 넘는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4월 코리아세븐의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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