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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1조 현물출자' 완료 BIS비율 10% 안팎 상승…산은에 내년 상반기 출자 요청

안경주 기자공개 2016-01-04 13:12:19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11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정부로부터 1조 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받았다. 최근 수출입은행 노사가 경영진 5% 임금삭감과 전 직원 임금인상분 반납 등 내부쇄신안에 합의하면서 빠르게 추진됐다. 이번 현물출자로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0% 안팎으로 상승하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조선·해운업 위기와 더불어 자산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수은에 대해 1조 원 규모의 현물출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은의 적정 BIS비율 유지와 대규모 해외프로젝트 수주,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입 및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물출자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수은은 조선사 부실로 올해 9월 말 기준 BIS 비율이 9.44%까지 떨어졌다.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말(9.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출자재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자증권 1조 원(시가기준)이다. 수은에 대한 정부의 총 출자액은 5조5595억 원에서 6조5595억 원으로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은은 자산의 86%가 외화로 구성돼 환율 변동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으나 이번 출자를 통해 연말 기준 BIS비율이 10% 안팎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수은은 이번 정부출자와 더불어 수익기반 확대, 비용 절감, 부실여신 방지 등 지속적인 자기자본 확충 노력을 통해 건전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수은 정부보유 지분

정부의 현물출자가 마무리되면서 산업은행의 5000억 원 현물출자도 내년 상반기 중에 추진될 전망이다. 수은은 규모가 큰 정부의 현물출자를 마무리한 후 산은에 출자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산은에 아직 출자를 요청하지 않았다"며 "내년 상반기에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출자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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