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럭스, KSP 잔여지분 정리…CRC 청산 임박 KSP지분 매도에 '속도'…국민연금 CRC 내달까지 청산 계획
양정우 기자공개 2016-01-11 08:37:02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7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플럭스가 9년 가까이 장기 투자했던 KSP에 대한 투자회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KSP 지분을 보유해왔던 기업구조조정조합(CRC)을 내달 안에 청산할 예정이다.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지난달 말 '국민연금 06-2 네오플럭스 기업구조조정조합(국민연금 CRC)'이 보유하던 KSP 주식 16만 주 가량을 장내에서 매도했다. 주당 3360원에서 3530원 사이에서 이틀 동안 처분해 5억 6000만 원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연금 CRC는 아직 KSP 지분 31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 흐름을 주시하며 나머지 지분에 대한 회수 타이밍을 재고 있다. 네오플럭스는 현재 국민연금 CRC에 대한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내달까지 청산을 끝낼 예정이어서 KSP 지분을 서둘러 처분해야 한다.
이번 회수는 사실 잔여지분을 정리하는 성격이 짙다. 네오플럭스는 지난 2007년 초반 KSP 지분 41.6%(382만 9578주)를 약 264억 원에 사들였다. 투자 단가는 주당 6900원이었다. 이후 수 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각한 뒤 수년째 48만 주 가량을 보유해왔다. 그러다가 국민연금 CRC의 청산이 임박하자 보유 물량 매도에 나선 것이다.
청산 계획에 압박을 받다보니 투자 단가의 절반 가격에 잔여지분을 매도했지만 KSP 투자가 실패였던 건 아니다. 앞서 ㈜이스트블루 등에 KSP 주식 258만여 주를 넘기면서 이미 투자금 전액을 회수했다. 2007년 말 주당 1만 1900원에 지분을 매각해 총 307억 원을 거둬들였다. 투자 1년 만에 40억 원에 가까운 차익을 남긴 셈이다.
1991년 설립된 KSP는 선박용 엔진밸브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엔진부품사업부는 중속엔진밸브와 저속엔진밸브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302억 원으로 전년 동기(266억 원)보다 14% 가량 늘어났다. 다만 같은 기간 또 다시 영업손실(2억 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CRC는 네오플럭스가 보유한 마지막 기업구조조정조합이다. 그동안 보유했던 CRC를 대부분 청산하면서 펀드 하나만 남겨둔 상태다. 대체로 네오플럭스의 CRC는 지분법 손실로 실적에 부담을 줘왔기에 이번 청산수익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오플럭스는 지난 2013년 '국민연금07-4네오플럭스벤처조합'을 청산하며 내부수익률(IRR) 23%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았던 운용사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그룹 황태자로 키울까…우리지주 '추가출자' 불가피
- [IB 풍향계]'싹 바뀐' 유진증권 IPO 파트, '유장훈 맨파워' 두각
- [2024 공시대상기업집단]'종투사' 노리는 대신증권, 자본 확 늘리자 '첫 지정'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격전지' IB 비즈니스, 우리은행이 '열쇠' 쥐고 있다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미래에셋 영입 전략, '미래-대우 출신' 인사 불균형 공략
- [IPO 모니터]상장 나선 재영텍, '적자 전환' 난관 뚫을까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인력 영입 '총력전'…1차 타깃 대우 출신 '미래에셋맨'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런던의 인연' 임종룡-남기천, '메이저 증권사' 꿈꾸다
- [HD현대마린솔루션 IPO] 상장 첫날 두배 껑충…사후관리 전략 먹힐까
- [IPO 모니터]'콜옵션 딜레마' 빠졌던 이피캠텍 오너, 자금 구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