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영은행 SBI, 서울지점 설립 기업금융 초점, 지점확대·법인전환 등 계획은 없어
윤동희 기자공개 2016-01-14 10:59:12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3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도 최대 국영 상업은행 스테이트 뱅크 오브인디아(State Bank of India)가 서울지점을 설립했다. 외형확장 보다는 기업금융과 무역금융 등 기본 은행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SBI는 13일 서울지점 개점식을 열었다. SBI은행의 직원 수는 7명, 자본금규모는 1000만 달러(약 107억 원)로 향후 사업확대에 따라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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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는 인도 뭄바이 기반으로 총자산 3276억 달러(한화 약 380조 원) 규모에 현지에서 20%의 점유율을 보유한 은행이다. 인도 내 지점은 1만 6333개이며 전 세계 36개국에 194개의 사무소 및 지점을 두고 있다.
SBI 서울지점은 한국에 상주하는 인도계 기업들과 인도에서 사업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과 무역금융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향후 기업대출, 보증업무, 프로젝트 파이낸싱 업무로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매금융 업무는 국내에 거주하는 인도인의 송금 업무에 한정하기로 했다.
SBI 관계자는 "한국과 인도 양국 간 교역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우선 자리를 잡는 데 초점을 두고 단중기적으로는 은행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점 확대나 법인전환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SBI는 2009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체결 이후 한국과 인도 간 거래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개점식과 같은 날 한국수출입은행은 인도 현지에서 SBI와 3억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BI에 대한 총 신용공여 한도는 총 10억달러로 늘어났다.
비 스리람 SBI 부행장(Managing Director)은 "해외 시장에서 인도 기업을 지원하고 나아가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했던 폭 넓은 넓은 경험은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관계에 있어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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