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저축은행 인수, KT캐피탈 신용도 영향 미미" 신평사 "사업규모 확대·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긍정적"
배지원 기자공개 2016-01-15 08:31:33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4일 11: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14일 "KT캐피탈의 HK저축은행 지분 인수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HK저축은행 인수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와 이익창출력 제고 등 긍정적인 영향이 재무부담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윤민수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KT캐피탈이 인수를 위해 제시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은 재무적 측면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KT캐피탈의 RCPS 발행예정 조건을 볼 때 발행분을 자본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상환의무, 보통주로의 의무전환조건 등이 포함돼있지 않다.
윤 연구원은 "7년차에 콜옵션(Call option)을 행사할 수 있는 반면 FI의 풋옵션(Put option)은 부여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러 조건을 고려할 때 상환전환우선주 (RCPS)는 경제적 실질의 관점에서 자본으로 인정하기 어려워 재무적 측면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반면 이러한 재무부담은 HK저축은행 인수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이익창출력 제고 등 긍정적인 요인에 기반해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혁준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기업금융 중심의 KT캐피탈 사업포트폴리오 특성을 감안할 때 소매금융 비중이 높은 HK저축은행의 인수는 수익원 다변화 및 리스크 분산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HK저축은행은 자산 규모 기준 업계 2위권의 저축은행으로 8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3년 회계연도 중 연간 약 26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는 등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이고 있다. 윤 연구원은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도 업계 평균 대비 우수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신용평가사는 "HK저축은행 최종 인수과정에서 자금조달 구조와 재무적 부담의 변동 여부를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차바이오텍, 4년만에 또 시장조달…같은 점·다른 점은
- [베일 벗은 통합 셀트리온]통합 후 첫 실적, 역대 최대 매출? 착시효과 해소는 '아직'
- [BIO KOREA 2024]임종윤의 '한미약품' 신약보단 CDMO…파트너 찾기 열중
- [BIO KOREA 2024]"렉라자 탄생 공신은 J&J" 유한양행 협력 잇는다
- [BIO KOREA 2024]유한양행, 후속 렉라자 3총사 '암·MASH·알레르기'
- [BIO KOREA 2024]취임 첫 행보 나선 스탠다임 송상옥 대표 "내년 상장 추진"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대신운용, 계열사 협업 통한 표 행사…반대율 17%
- [thebell interview]"NH헤지, 싱가포르서 5000만달러 펀딩 목표"
- 성공한 수수료 경쟁은 없다
- [기업 DB운용 엿보기SK하이닉스 적립금 공격투자…금리 인하에 '베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