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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F&I 신종자본증권, 자산가들 입질 이달말 300억 발행 예정…'5년 콜옵션·금리 6%대' 매력

이승우 기자공개 2016-01-18 10:10:39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5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실채권(NPL) 전문 투자회사 하나F&I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권)에 자산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종자본증권 특성상 만기가 30년으로 길지만 발행 이후 5년이 지나면 조기 상환할 가능성이 높아 매력이 있다. 금리도 6%대로 높다. 다만 대부분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기업이 은행과 지주회사 등 신용등급이 높은 것과 달리 하나F&I의 경우 신용등급이 BBB+로 낮다는 점이 리스크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F&I는 이달 말 혹은 내달초에 신종자본증권 30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6%대 중후반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채권은 5년 후 발행사가 조기 상환(콜 옵션)할 수 있는 조건이 있으면, 조기상환을 하지 않을 경우 그 즉시 발행 금리에 2.50%포인트를 더 줘야하는 스텝업(step up) 조항이 있다. 스텝업 조항이 발동되면 매년 금리를 0.50%씩 더 올려줘야 한다. 발행사 입장에서는 금리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발행후 5년이 지나면 사실상 조기상환을 할 수밖에 없다.

발행되는 300억 원중 절반 가량이 개인 자산가들에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들이 이 채권을 사기 위해서는 최소 1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현재 판매사로 거론되는 곳은 유진투자증권.

하나F&I은 과거 외환캐피탈이다. 지난 2013년 3월 외환F&I로 상호를 변경했고 하나금융그룹으로 완전히 합병되면서 하나F&I로 상호가 변경됐다.

하나F&I의 자기자본은 488억 원으로 대주주는 KEB하나은행이다. 하나F&I는 부실채권이라고 불리는 NPL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회사다. 지난해 9월말 현재 하나F&I는 총 23건, 4629억 원 규모의 NPL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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