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스맥' 사업 M&A로 확대 잠재 매물 리스트 만들어 조사…가까운 시일 내 결과 나올 듯
이경주 기자공개 2016-01-20 07:57:44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8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스맥(SMAC) 전문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18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스맥 전문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잠재 매물 리스트를 만들고 개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맥이란 소셜네트워크(Social), 모바일(Mobility), 분석(Analytics), 클라우드(Clound) 등 차세대 ICT 기술을 통칭하는 말로 삼성SDS가 차세대동력으로 집중 키우겠다고 공언해온 분야다.
전동수 전 삼성SDS 사장은 지난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매출 20조 원 달성 의지를 밝히며 스맥 사업 확대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T솔루션 산업이 전통적인 아웃소싱(ITO)과 시스템통합(SI)에서 스맥 기반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 이유다.
삼성SDS는 화상회의나 SNS서비스 등 이미 스맥 기반 B2B사업을 발굴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보다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M&A를 추진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ICT산업은 기술 진보가 빠르기 때문에 스맥과 같은 새 기술 기반 사업은 자체 추진보다는 M&A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오라클과 IBM 등이 M&A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고 삼성SDS가 뒤따라 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삼성SDS가 현금을 비축하고 있는 것도 M&A를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이 8000억 원, 단기금융상품이 1조 원으로 당장 현금으로 가용 가능한 금액이 1조8000억 원 수준이다. 이는 재작년 말 1조700억 원(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보다 80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에 대해 삼성SDS 관계자는 "기업 성장을 위한 M&A는 늘 검토해왔던 일이기 때문에 특별한 이슈는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반면 앞선 업계관계자는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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