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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첼로스퀘어, 생태계 구축에 초점" 투자 종료 후 영업이익 개선 기대..."플랫폼 완전개방 효과 있을 것"

김경태 기자공개 2015-08-26 08:17: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5일 14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강화를 위해 야심작 첼로스퀘어(Cello Square)를 출시했다. 삼성SDS는 첼로 스퀘어를 통해 초기 수익을 노리기 보다는 플랫폼이 시장에 자리 잡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장화진 삼성SDS SL사업부 사업2팀장(전무)은 25일 열린 첼로스퀘어 설명회에서 수익모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존에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스타트업(Start-up)들을 보면 거래 건마다 피(fee)를 받거나 정액제를 실시한다"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현재 내부 검토 중이고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는 이익을 얻는 것보다는 물류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회에서 삼성SDS가 신규 플랫폼을 출시했지만 물류BPO 사업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개선하지 못할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이번 첼로스퀘어가 글로벌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매출 신장에는 도움이 되도 영업이익에는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SDS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물류BPO 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의 32%라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영업이익이 매우 낮다. 2013년과 2014년 영업이익률이 각각 1%, 2%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다. 반면 올해 2분기 IT서비스 부분은 영업이익률이 11%에 달했다.

이에 대해 장 전무는 "당사의 물류BPO사업은 그동안 삼성전자 물동량 위주로 양적인 성장을 추구해왔다"면서 "이번 첼로스퀘어를 비롯한 여러 투자가 끝나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출시 초기 반응도를 높이기 위해 화주와 물류기업에 대해 택시앱 방식의 마케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카카오택시는 시행 초기에는 '콜 대기' 버튼만 눌러도 택시기사들에게 2000원을 지급하고 콜비를 따로 받지 않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택시기사들의 적극적인 유인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지난해 출시된 우버택시도 1만원의 유류 보조금과 승객평가에 따라 2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해 파트너 기사를 늘렸다.

이에 대해 장 전무는 "카카오택시와 같은 방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화주와 물류기업 등 고객들에게 플랫폼을 완전히 개방했고 마음대로 사용하는 방식을 통해 충분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서 삼성SDS 미주 연구소(SDS RA: SDS Reaserch America)의 샴 필라라마리(Shyam Pillalamarri) 전무도 발표자로 나서 첼로스퀘어의 개발 이유와 장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샴 전무는 "KPMG의 연구에 따르면 물류상에 장애가 발생하면 10% 정도의 가치가 없어질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면서 "날씨와 같은 외부리스크와 운영에 관한 내부 리스크를 전부 살펴보고 포괄적인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리콘밸리와 여러 유수 대학과 협업을 한다"면서 "우리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리스크평가가 가능하고 예상치 못한 리스크도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샴 전무는 앞으로 첼로 스퀘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 전망했다. 삼성은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에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첼로스퀘어를 확산시키는데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첼로스퀘어를 통해 항공과 해상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방식을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활용가능성이 높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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