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 삼수 끝 올해 바이오 첫 수요예측 예상 시총 2000억→1500억 안팎 낮춰…호텔롯데·용평리조트 심사 줄줄이 대기
신민규 기자공개 2016-01-26 13:20:15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5일 0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업체 안트로젠이 삼수 끝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다. 올해 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첫 도전으로 지난해 싸늘했던 투심을 감안해 예상 시가총액을 크게 낮춰 기관투자가 잡기에 나설 전망이다.호텔롯데를 비롯한 용평리조트, 대림씨엔에스 등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던 기업들은 이달말부터 줄줄이 심사결과를 통보받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는 28일, 용평리조트는 내달 초중순께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트로젠, 27~28일 수요예측…비교기업 PER 34배→29배 낮춰
안트로젠은 오는 27~28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에 성공할 경우 내달 1~2일 청약을 거쳐 4일 납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안트로젠은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심사를 승인받고 12월 수요예측에 나섰다. 하지만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으로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를 기록했고 결국 상장 철회신고서로 이어졌다. 앞서 2014년에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이후 한 차례 코스닥 상장심사 미승인 판정을 받기도 하는 등 상장 절차에 난항을 겪어왔다.
연초 바이오 기업 중 첫 수요예측에 도전하게 되면서 기관투심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트로젠과 주관사 측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공모가 눈높이를 대폭 낮췄다. 비교기업의 순이익 산정 시점을 상반기에서 3분기 누적으로 변경하면서 적용 주가수익비율(PER)이 기존 33.5배에서 28.7배로 낮아진 점도 한몫했다. 안트로젠의 비교기업으로는 테고사이언스, 녹십자, 메디톡스, 바이넥스, 셀트리온, 씨젠, 아이센스, 인트론바이오, 랩지노믹스, 한스바이오메드를 적용했다.
할인율 역시 기존 26.5% ~ 39.6%에서 37.8% ~ 51.9%로 대폭 높여 잡았다. 이에 따라 한때 2200억 원 초반대까지 기대했던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1400억 원대까지 낮아졌다.
안트로젠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용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이다. 부광약품 대표이사였던 이성구 대표가 2000년에 설립한 회사로 최대주주는 부광약품(24.7%)이다. 주요 연구개발 분야인 골수줄기세포를 이용한 심장세포치료제와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지방세포 치료제에서 원천 기술을 확보한 회사로 알려졌다. 특히 희귀질환인 크론성누공치료제로 개발된 큐피스템이 보험약가를 획득해 전국 대학병원에 신약으로 도입된 상황이다.
◇호텔롯데·용평리조트, 이달말부터 심사승인 이어질 듯
이달말부터 내달 초중순 까지는 호텔롯데를 비롯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던 기업들의 심사 결과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텔롯데는 오는 28일, 용평리조트는 이르면 내달 초 거래소 예비심사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7일 예심청구서를 제출했던 대림씨엔에스도 심사 결과가 임박한 상황이다.
호텔롯데와 주관사단은 심사여부와 상관없이 내주 예정된 홍콩과 싱가포르 넌 딜 로드쇼(NDR)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심사승인을 받는대로 국내외 기관투자가 설명회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롯데는 오는 2분기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호텔롯데와 함께 예심청구했던 용평리조트는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지 않아 심사기간이 다소 걸리는 상황이다. 리조트 업체 중 국내 처음으로 상장에 나선 용평리조트는 당장 순이익은 얼마되지 않지만 토지·건물 등 자산가치와 함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예정돼 있어 최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용평리조트는 전액 신주발행분으로만 공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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