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반쪽짜리 AA+ 기업..잔치는 없었다 3년물 2000억 모집에 유효수요 2700억…우량채 흥행 대열 제외
김병윤 기자공개 2016-01-26 15:05:44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5일 1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AA+, 부정적)가 올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을 성사했다. 하지만 최근 큰 흥행을 일으킨 AA급 발행사 대비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시장 관계자들은 지난해 5월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 강등 조치로 반쪽 짜리 AA+ 등급 기업으로 전락할 것이 흥행을 제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회사채 본평가에 나선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부정적' 등급전망을 붙여 놓았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다음달 3년물 2000억 원 발행을 앞두고 이날 기관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금리 밴드는 민평금리에 -15~5bp 가산한 수준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수요예측 결과 총 2800억 원 자금이 들어왔다. 이중 유효수요는 2700억 원이다. 발행 금액을 초과하는 자금이 몰렸다. 최근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산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점 등에 비춰봤을 때 선방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올 초 다른 AA급 기업이 기록적인 흥행 행진을 이어간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앞서 수요예측을 벌인 엔씨소프트(AA0)는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5200억 원 규모 유효수요를 기록했고, LG유플러스(AA0)는 200억 원 모집에 9700억 원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AA등급 회사채 대비 적게 몰린 이유는 '부정적' 등급전망이 붙어있기 때문"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들고 있는 회사채가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고 있을 경우, 만기 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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