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금투 '중국 섹터 랩', 투자매력과 리스크는 중국 신성장산업에 장기 투자…차이나데스크 자문

강예지 기자공개 2016-01-28 10:21:25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6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섹터 단위로 중국에 집중 투자하는 랩(Wrap)을 선보였다. 이 랩 상품은 중국의 성장을 이끌 헬스케어와 전기차 등 5가지 산업에 장기 투자한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 경기 둔화 국면에 진입한 중국이지만, 구조적인 이슈와 정부 정책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신한금융투자는 판단하고 있다.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한다는 전략이지만 위안화 환율과 부동산 경기, 정부 정책 변화 등 중국의 리스크는 잠재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정기 및 수시 회의 등을 통해 이같은 리스크에 대응할 방침이다. 중국 출신 전문가로 구성된 차이나데스크의 전문성을 자신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 큰 헬스케어 섹터 '첫 타자'

신한금융투자는 25일 '신한명품 중국 성장산업랩(이하 중국 성장산업랩)'을 출시했다. 이날 전국 지점과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센터에 선보인 첫 상품은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중국 성장산업랩은 앞으로 전기차와 미디어, 레저, IT·소프트웨어 등 총 5가지 종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성장산업랩은 펀드를 제외하고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섹터 단위로 중국에 투자하는 최초의 상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의 중장기 성장률 둔화를 더이상 변수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달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9%로, 2020년에는 5%대로 낮아질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하고 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적 지지와 신규 수요를 기반으로 부상할 신성장산업에 기회가 있다고 보고 유망한 5가지 산업을 선정했다.

예로 헬스케어 부문의 경우, 중국 중산층 소득의 확대가 의료 대중화로 이어지고 고령화와 정책적 이슈 등으로 수요가 팽창할 것이란 분석이다. 제약과 바이오 일변도가 아닌 의료서비스와 유통, 의료기기 시장 등으로 헬스케어의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신한금융투자는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의료 인프라 직접투자와 의료비용 보조부담, 중앙·지방정부의 의료 예산 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헬스케어 산업이 유망한 배경으로 꼽힌다.

글로벌 주요국과 비교해도 중국의 헬스케어 시장은 매력적이다. 2010년 이후 MSCI 헬스케어 지수와 비교해 한국의 주가 상승률은 152%, 미국은 128%, 일본은 115%로 높았던 반면 중국은 44%로 약세를 나타냈다. 2015년 3조 위안에서 2020년 8조 위안 규모로 커지는 중국 헬스케어 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헬스케어 투자 랩은 포트폴리오의 85%를 상해 A시장에 상장된 제약과 바이오, 유통, 의료기기, 의료서비스업 종목에 투자하고, 15%를 본토와 홍콩, 미국 등에 상장된 헬스케어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중국 성장산업랩은 매출액 기준 매년 15% 성장을 3년 이상 유지할 수 있는 섹터에 투자하는 랩"이라며 "중국 헬스케어 산업은 글로벌 주요국 대비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 등 대응 수시 회의…'차이나데스크' 전문성 자신

신한금융투자가 권장하는 투자기간은 3년으로 성장 산업에 중장기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잠재 불안요인과 예기치 못한 시장 상황, 개별 기업의 이벤트 등이 장기 투자를 가로막는 리스크로 꼽힌다. 특히 위안화 변동에 따라 수익이 변동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 입장에서 큰 부담이다.

이같은 리스크 요인에 대응해 신한금융투자는 월간과 분기 단위로 정기 전략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거시 경제의 변수와 헬스케어 시장 상황, 투자 대상 기업의 이벤트 등을 모니터링해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고, 시장 변동성 확대시 수시로 대응해 리스크를 관리할 방침이다.

리서치센터는 차이나데스크의 자문을 받는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특히 이 팀의 전문성을 중국 성장산업랩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차이나데스크는 박석중 연구위원 등 중국 출신 4명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차이나데스크는 중국 주식시장 본격 개방에 대비해 현지 운용·리서치 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3월 구성됐다. 중국 주식시장 전략을 맡고 있으며 연간 50여개 이상의 기업 탐방 등을 목표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